뉴스로 돈을 벌거나 뉴스에 돈을 쓰거나

Brief

2023년 03월 02일

[이슈브리핑 No.23] 개별 언론 수익화 실험, 플랫폼은 서비스 정책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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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PINT가 주목한 이슈는

  • 타임 맞춤식 커머스 사이트
  • 독일 스포츠지 NFT 캠페인
  • 구글 캐나다 뉴스 차단
  • 챗GPT 활용 모색하는 리치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타임-타불라 상거래 사이트 준비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네이티브 광고 솔루션으로 유명한 타불라(Taboola)와 함께 상거래 웹사이트 출시 준비 중. 맞춤형 콘텐츠-제품‧서비스 매칭-구매 행위로 이어지는 타불라 턴키 커머스(Turnkey Commerce) 위한 5년 파트너십으로, 상거래 플랫폼은 타불라 측이 개발하고 TIME.com에서 호스팅하는 방식. 상업용 콘텐츠라 해도 타임의 기존 편집 범위와 일치하는 제품 및 서비스로 설계해 독자 관심 유도할 계획.

💬 양질의 데이터가 있기에 돈 버는 플랫폼도 만들어집니다.

독일 스포츠지 35주년 NFT 캠페인

독일 스포츠지 스포르트 빌트(Sport Bild)가 창간 35주년 기념 NFT 캠페인 마련. NFT 표지 포함한 한정판 패키지를 잔디(3.5유로), 실버(35유로), 골드(350유로), VIP(1350유로)로 차등 구성해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

사측은 “스포츠 팬들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다양한 경험 선사”라고 의미 설명. 가장 비싼 VIP 패키지 경우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자사 어워드 VIP 티켓 2매 및 수상자 맞춤 영상 메시지 특전으로 제시. 경매 수익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

💬 NFT 판매보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첫 자체 개발 게임 선봬

워싱턴포스트(WaPo)가 일일 뉴스퀴즈 ‘온더레코드(On the Record)’ 2월 27일(미국시간) 공개. 게임 및 e스포츠 전용 섹션 런처(Launcher) 폐쇄한 지 한 달여 만에 사내에서 개발한 첫 게임 선보인 것.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각각 하나의 퀴즈가, 금요일에는 주말용 10개 퀴즈 제시. 크리스토퍼 메이건(Christopher Meighan) 신규뉴스제품 이사는 “이 게임은 사용자 경험에 더 많은 가치를 더한다”며 “오디언스에 (WaPo) 보도 강조하는 동시에 매일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보상 준다”고 설명.

💬 뉴스조직의 게임제품도 경영효율화 측면서 이리저리 재단되고 있네요.

Focus on 📌 구글의 ‘뉴스 차단’ 실험

구글이 캐나다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 이하 C-18) 대응 차원에서 현지 사용자 대상 콘텐츠 차단 테스트. 로이터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캐나다 사용자 4% 미만(약 100만명)에 대해 2월 22일(현지시간)부터 5주간 뉴스 콘텐츠 못 보도록 하는 실험 진행. 캐나다 및 국제 뉴스 가시성을 다양한 수준으로 제한했을 때 뉴스 비즈니스-구글 검색이 서로에게 미칠 잠재적 영향 파악하기 위한 것.

구글의 이번 조치는 빅테크 플랫폼이 뉴스제공자에 콘텐츠 (재)사용료 내도록 강제하는 C-18 법안에 대한 반발 성격. 실제로 구글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나치게 광범위한 C-18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캐나다인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투명하게 밝혔다”며 “캐나다 뉴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원하고 C-18을 수정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 피력.

캐나다는 유럽과 호주에 이어 디지털 뉴스 중개자 규제하는 법 발의해 2022년 12월 하원 통과 후 상원에서 검토 중. 해당 법안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 뉴스 매개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현지 언론사 뉴스를 플랫폼에 게시할 경우 뉴스사업자들과의 협상 통해 사용료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 유사 법안 먼저 시행한 호주에서도 구글은 2021년 1월 뉴스 차단 실험한 바 있음. 메타도 호주 뉴스 노출을 잠시 제한했는데, 구글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도 뉴스 콘텐츠 공유 중단 가능성 시사.

💬 방대한 기사 학습하는 챗GPT가 다음 협상 차례일까요?

챗GPT 활용성 모색하는 리치

영국 미디어그룹 리치(Reach)가 대화형 AI 챗GPT 활용 모색. 산하 타블로이드신문 데일리 미러(The Daily Mirror)와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 대상. 짐 멀렌(Jim Mullen) 리치 최고경영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I 도구가 저널리스트의 기사 작성에 어떻게 도움 되는지 검토하고자 기술‧편집팀으로 구성된 실무그룹 구성했다고 밝힘. 날씨, 교통 등 단순한 일상 기사 작성뿐 아니라 창의적 부분에서도 잠재력 기대.

💬 잘하면 뉴스룸 운영에 도움 되지만, 너무 잘하면 뉴스룸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AP, 지역뉴스룸 AI 프로젝트 가동

미국 뉴스통신사 AP가 지역 뉴스룸에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지원. 공개회의 요약, 뉴스알림 번역 등 5가지 자동화 기능이 5개 지역 뉴스룸에 각각 적용. 이 중 4개 프로젝트는 GPT-3 기술 활용 가능하며, 추후 오픈소스로 풀릴 예정. 해당 프로젝트는 나이트재단 지원으로 2021년 시작된 AP 지역뉴스 AI 이니셔티브 일환이며, 노스웨스턴대 학생들이 사례연구 수행.

💬 정보성 속보는 전부 자동화 기사로 처리될 날이 머지않은 듯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내용
자동화된 저널리즘의 방법론

NYT, ‘구독 번들’ 주제로 새 캠페인

뉴욕타임스(NYT)가 구독 번들(bundle, 묶음)에 초점 맞춘 통합캠페인 ‘올인(All In)’ 시작. 뉴스(News)와 게임(Games), 요리(Cooking), 제품리뷰(Wirecutter), 스포츠(The Athletic) 등 NYT 보유 제품군을 모두 묶어 보는 전체 구독(All Access) 가치 강조. 구독 번들 주제로 캠페인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

NYT는 미디어 기업으로는 드물게 2017년부터 매년 주기적으로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 전개. <Brief No.7 참고> 캠페인 제작은 뉴욕 소재 광고회사 드로가5(Droga5)와 자주 협업했는데, 올인은 사내 크리에이티브팀에서 맡아. 봄부터 각 제품군 강조하는 시리즈물이 TV와 디지털, 옥외, 소셜 및 오디오 등 아우르며 집행될 예정.

💬 디지털 구독 늘리며 잘 나가니 더 열심히 노를 젓는군요.

Platform Issue 📝 페북도 트위터처럼 ‘유료인증’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Meta)가 유명인 공식 계정 표시하는 ‘블루 배지’를 유료 구독 서비스로 출시.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라는 이름의 인증 서비스는 웹에서 월 11.99달러(약 1만5000원), 모바일 앱에선 14.99달러(약 2만원).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다른 국가로 확대할 방침. 블루 배지 이용시 계정 도용 방지는 물론 게시물 가시성 증대와 고객 서비스 접근성이 향상된다고 메타 측은 설명.

메타의 계정 인증 유료화는 트위터 사례와 유사. 두 회사 모두 수익성 악화로 고강도 구조조정 와중에 인증제 유료화 시도. 트위터는 일런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인수한 후 지난해 11월, 공식 계정 표시인 파란색 체크(일명 블루틱)를 ‘트위터 블루’(월 8달러) 구독자로 확대. 초반엔 계정 사칭 등 부작용 발생해 서비스 잠시 중단되기도. 외신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전세계 트위터 블루 가입자는 29만명으로 추정.

💬 사용자 정보 공짜로 쓰면서 서비스 이용 대가도 바라니 비판이 일어날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