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 PINT가 주목한 이슈는
- ‘포스트 트위터’는 포스트?
- 네이버뉴스도 아웃링크 도입
- USA투데이, ‘월드컵 경험마케팅’ 총력
- 언론이 지속가능 행하는 법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포스트 트위터’는 포스트?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변화 여파로 전통미디어-소셜미디어 공생관계에 물음표가 붙은 가운데, 최근 미국 언론계 일부에선 ‘포스트 트위터’(트위터 다음) 플랫폼으로 ‘포스트(Post.)’가 거론되는 분위기.
‘실제 사람, 실제 뉴스, 시민 대화(Real People, Real News, Civil Conversations)’ 모토로 노암 바르딘(Noam Bardin) 전 웨이즈(Waze)[1] 대표가 지난 5월 설립한 포스트는 트위터와 같은 방식으로 뉴스와 소셜미디어 통합 목표. 콘텐츠 소액결제 허용함으로써 플랫폼 내 ‘뉴스유료화’도 구현한다는 구상.
신생 서비스 한계로 현재는 가입신청 후 승인받기까지 대기시간 소요. 바르딘 최고포스터(Chief Poster)는 11월 28일(미국시간) 게시글에서 대기자 31만1000명, 활성사용자 5만9000명이라고 밝히면서 “이곳이 (봇 아닌) 실제 사람들을 위한 장소가 되기를 원한다”며 개인 프로필 완성 당부.
💬 소셜미디어 생태계에서 사라진 ‘소셜’, 플랫폼 춘추전국시대 맞아 ‘리얼’로 재설계되는 모양입니다.
네이버뉴스도 아웃링크 도입
다음뉴스에 이어 네이버뉴스도 아웃링크[2] 도입 예정. <Brief No.11 참고> 네이버는 지난 11월 17일 뉴스콘텐츠제휴(CP)[3] 언론사 대상 ‘2022 미디어 커넥트 데이’에서 2023년 4월부터 개별 언론사 선택에 따라 아웃링크 도입한다고 밝힘. 인링크[4]에서 전환하는 언론은 네이버에서 공유하는 광고수익 일부 못 받는 대신, 뉴스 트래픽을 자체 사이트로 끌어올 수 있어 포털 의존도 낮추는 효과 기대.
💬 ‘깔린 멍석’ 위에서 탈(脫)포털 숙원이 풀리려나요?
*함께 보면 좋은 내용
‧바뀐 다음뉴스…검색엔진도 변화
USA투데이, ‘월드컵 경험마케팅’ 총력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카타르월드컵 맞아 스포츠 팬 끌어들이는 경험 마케팅 시도.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제품 ‘USA TODAY Sports+’ 통해 월드컵 관련 대화형 증강현실(AR), 경기 뉴스‧분석 추적기 등 선보이고 맞춤형 캐릭터 디자인이 가능한 ‘월드컵 키트(Kit)’ 내놓아.
또 프로사커와이어(PRO SOCCER WIRE)와 공동으로 실물 저지 만들어 49.99달러(할인가 44.99달러)에 판매 중. USA투데이는 지난해 9월 스포츠 독점 콘텐츠, 개인화‧광고 없는 경험 앞세워 Sports+ 출시.
💬 ‘뉴욕타임스+디애슬래틱’ 구독 번들(bundle)의 데자뷔 같습니다. <Brief No.12 참고>
Focus on 📌 언론이 지속가능 행하는 방법
심각한 기후 위기의 현실화 속에서 ‘지속가능(sustainability)’이 글로벌 핵심 화두로 부상한 지 오래. 언론들도 뉴스‧보고 통해 지속적으로 위기 공감대 형성하고 각 사회 주체에 문제 개선 및 해결 촉구. 그럼에도 ‘뉴스업자’로서 언론이 지속가능을 직접 실천하는 모습은 보기 드문 것이 현실. 이런 상황에서 전사 차원에서 지속가능 전략을 설계, 실행하는 가디언(Guardian)과 최근 기후‧환경팀 대폭 확대한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행보 눈길.
가디언의 데이터 혁신 전문가(Data Innovation Specialist)인 러셀 폭슬리(Russell Foxley) 씨는 지난 10월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강의에서 지속가능 위한 자사 현황 소개. 가디언은 신문을 비롯한 제품포장에 비닐 사용 안 하고, 완전히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대체. 또 환경에 부정적 영향 주는 가스 및 석유회사 광고 배제. 이 원칙 때문에 2020년 이후 광고 수익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지속가능 방향성에 공감하는 다른 광고주들 유치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관련 저널리즘 용어도 재정비. 보도에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같은 말 쓰지 않고 ‘기후비상(climate emergency)’ ‘기후위기(climate crisis)’ 등 현주소를 크게 체감할 수 있는 표현으로 바꿔 사용. 일련의 노력 통해 가디언은 미디어업계에서 최초로 비콥 인증(B Corporate Certification) 받음. <관련기사는 ▶여기>
뉴스 제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도 탄소배출 저감 고민 중. 일례로 영국의 탄소배출 측정 범위(직접 에너지 소비/간접 에너지 소비/공급망)에 기준해 △사무실 냉난방, 건물 조명 등(배출량의 3%) △신문 배달 및 차량(배출량의 2%)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 배출(전체의 95%) 염두에 두고 개선 아이디어 모색. 특히 디지털 매체광고 시장의 기본 룰과도 같은 프로그래매틱 광고(programmatic advertising) 방식이 엄청난 양의 전기 사용으로 인해 탄소 배출하는 ‘주범’이라며 공급망 단순화 제안하기도.
워싱턴포스트(이하 WaPo)는 기후 저널리즘 강화로 글로벌 추세와 보폭 맞춰. 뉴스룸에서 기후 및 환경(climate and environment) 전담팀 확대한 것. 2018년 6명에서 현재는 30명 이상의 인력 배치, 뉴스 외 다양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도 범위 넓히는 계획을 11월 28일(미국시간) 발표.
WaPo는 ‘기후연구소(Climate Lab)’라는 이름의 카테고리 개설하고 행성변화, 야생동물 등 주제별 신규 칼럼 및 뉴스레터 시작. 동시에 소셜미디어 소통 강화 차원에서 인스타그램 계정(@PostClimate) 열어 기후에 대한 시각적 이야기 담는 전용 공간으로 삼을 예정. 실제로 WaPo는 신문 기반 전통미디어 중에서도 특히 인스타그램 활용 잘하기로 정평.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어수는 10월 말 기준 630여만명)
💬 미디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때가 왔습니다.
블룸버그 미디어, ‘AI 더빙’으로 스페인어 뉴스서비스
경제 전문 블룸버그 미디어(Bloomberg Media)가 ‘AI 더빙’ 통해 영어 비디오뉴스를 스페인어로 서비스. 런던 소재 AI 스타트업 페이퍼컵(Papercup)과 협력해 유튜브상의 수백 시간 분량 비디오 콘텐츠를 자동 번역, 수백만명에 달하는 스페인어권 오디언스 공략. 비디오 업로드 후 타깃 언어 선택하면 사람 목소리와 같은 합성된 음성의 번역본 나옴.
💬 언어장벽 깨면 뉴스제품 현지화 전략도 수월해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