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5 PINT가 주목한 이슈는
- 네이버 숏폼과 조선일보 댓글
- 국내 신문‧방송사 ‘디지털 퍼스트’ 개편
- 위기의 워싱턴포스트 변화 바람
- 페이월 전략도 암호화폐로?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네이버도 숏폼 본격화?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숏폼(short form, 짧은 형식)이 대세가 되면서 네이버도 전사 차원에서 키울 움직임.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네이버는 숏폼 콘텐츠 강화 위해 최근 협력사들과 의견 타진 중. 대략 15초에서 1분 사이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 앞서 카카오는 8월 말 다음뉴스 개편하며 숏폼 코너 마련하기도. <Brief No.11 참고>
💬 틱톡이 쏘아올린 공, 해외는 이미 ‘숏폼 뉴스’ 경쟁이 치열합니다.
조선일보, 댓글 시스템 손질
조선일보가 독자 참여‧소통 강화 차원에서 닷컴 댓글 시스템(100자평) 개편. 우선 레벨제 도입해 참여도 따라 1~7등급 배지로 구분, 포인트 차등 지급. 또 기존 실명제 기반에서 별명도 쓸 수 있도록 조정. 관리자격인 100자평 에디터도 출범해 기사 추천‧이벤트 소식 등 직접 공유.
💬 언론-독자 관계 개선의 첫걸음은 ‘경청’이죠.
트위터처럼 바뀐 더버지
IT매체 더버지(The Verge)가 트위터 피드와 유사한 형태로 웹사이트 재설계. 자사 경쟁상대가 다른 IT매체 아닌 오디언스가 집결하는 플랫폼 자체라는 점을 깨달은 결과.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위치한 ‘오늘의 스토리 스트림(Today’s Storystream)’이 변화 단적으로 보여줌. 오디언스와 관련한 모든 콘텐츠를 한 곳에서 손쉽게 집계 가능한 것이 특징. 웹사이트 이용자 경험 개선 위해 댓글 등 다른 참여 기능도 추가할 계획.
💬 디지털 융합 시대, 동종업계 경쟁구도는 진작부터 식상해졌습니다.
‘디지털 퍼스트’ 신문·방송, 뉴스조직 개편 속속
디지털 뉴스 서비스 강화 위해 방송‧신문사 세 곳이 조직 개편 단행. 우선 SBS는 ‘8시뉴스’ 중심의 보도‧제작 방식 탈피하고자 9월부터 기존 보도국과 디지털뉴스국 합친 통합뉴스룸 구축. 콘텐츠 생산-플랫폼 확산 유기성 높이고 뉴스 가시성 높이는 차원에서 디지털 콘텐츠 유통 전담 부서도 신설.
서울신문은 10월에 편집국장 상위 포지션인 ‘콘텐츠본부장’직 신설. 기존 편집국 기능도 쪼개 콘텐츠본부장 아래 편집(취재)국·신문국·뉴미디어국 배치하는 구조로 정비. 취재·보도 총괄하는 편집국장 권한 축소하는 대신 신문과 뉴미디어, 콘텐츠 조율에 힘 싣는 의미.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책임 경영, 조직 효율화, 디지털 콘텐츠 유통구조 혁신 통한 콘텐츠 강화가 핵심 목적.
경제일간지 파이낸셜뉴스(이하 파뉴)는 일명 ‘지면 혁신 10계명’(품격있게‧읽기쉽게‧재미있게‧깊이있게‧유연하게‧날카롭게‧진실되게‧신속하게‧유익하게‧일관되게) 앞세워 8월 22일 종이신문 개편. 디지털 퍼스트 위해 지난 6월 편집국을 ‘지면총괄’과 ‘뉴스총괄’로 나눈 조직개편 연장선.
💬 해외 언론이 프레스룸 통해 자사 변화 알린다면, 한국 언론계는 늘 남의 손을 빌립니다.
Focus on 📌 구독‧광고↓ WaPo, ‘오디언스’에 집중
‘140년 역사’ 워싱턴포스트(이하 WaPo)가 디지털 경쟁력 높이는 새로운 오디언스 전략 발표. 경쟁사인 뉴욕타임스(NYT)가 디지털 구독‧광고 하락에 따른 ‘WaPo 퇴보’ 분석기사 내놓은 직후 나온 변화라는 점에서 눈길.
WaPo는 9월 12일(미국시간) 블로그 글 통해 오디언스 전략 및 성장 그룹(audience strategy and growth group) 상세히 소개. 잠재고객 끌어들이기 위한 뉴스룸 구성 및 실무단 역할 변화에 방점. 이에 따라 △뉴스분석 △인사이트 및 트레이닝 △뉴스룸 계획 및 프로젝트 개발 △뉴스레터 전략 △뉴스룸 재능 및 커뮤니티 개발 △신흥 뉴스제품 △특별 뉴스룸 이니셔티브 및 파트너십 등 6개 부서로 전략 포트폴리오 구성.
앞서 NYT는 8월 30일(미국시간) 기사에서 WaPo 내부 관계자들 말을 인용, WaPo가 수년간 이익 냈으나 올해 적자 기록할 것이라 분석. WaPo 디지털 유료 구독자수가 2022년 8월 기준 300만명 이하로 떨어진 데다, 올 상반기 디지털 광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7000만 달러(한화 약 970억원) 수준이라는 것. WaPo는 2020년 디지털 유료구독자 300만명 달성하며 2025년 500만명(5 by 25) 목표로 제시한 바 있음.
디지털 성장 멈춘 WaPo가 위기 타개책으로 대규모 구조조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와. 뉴스룸 전체 인원(약 1000명)의 10%인 100여명 해고 가능성까지 거론. 때마침 이 시기, 10년 넘게 WaPo 기술 변화 주도한 기술‧데이터 책임자 샤일레시 프라카시(Shailesh Prakash)의 구글 이직 소식 전해지기도. 프라카시는 WaPo 퍼블리싱 플랫폼 아크(Arc XP)와 광고기술 부문 제우스(Zeus) 이끈 인물.
안팎의 여러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WaPo의 디지털 콘텐츠 실험은 진행형. 일례로 최근 선보인 암호화폐 채굴 소음 기사에선 소리를 3D로 시각화해 이슈에 대한 오디언스 이해도 높임. 해당 기사는 WaPo 크리에이티브 그룹이 미국 최대 통신사 AT&T의 기술 지원 등을 받아 구현됨.
💬 우리로 치면 OO일보 IT 전문가가 S전자 이직하는 격…WaPo 위기 이상으로 충격입니다.
더블록, ‘암호화 토큰 페이월’ 최초 선봬
암호화폐 미디어 회사 더블록(The Block)이 토큰화 된 페이월(paywall, 온라인 유료구독) 출시. 엑세스 프로토콜(Access Protocol)이란 이름의 이 모델은 처음 구독시 이용자가 엑세스 토큰 일정량을 스테이킹(staking, 예치)해 콘텐츠 접근 권한 얻는 방식으로, 구독이 투자처럼 작동하는 개념.
💬 크리에이터 경제와 웹3 지갑의 만남이네요.
야후, 더팩추얼 안고 뉴스 신뢰도 높인다
포털사이트 야후(Yahoo)가 알고리즘 기반 뉴스평가 회사인 더팩추얼(The Factual) 인수. 뉴스 투명성 및 신뢰도 높이고 미디어 편견 낮추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 더팩추얼 알고리즘은 △사이트 품질 △저자 전문지식 △출처 품질‧다양성 △기사 톤 등 4가지 메트릭 기반으로 뉴스 기사 신뢰도 분석.
💬 뉴스 유통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은 편향성 극복과 닿아 있습니다.
트위터, 집단지성 팩트체킹 프로그램 확대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미국 중간선거(2022년 11월 8일) 앞두고 집단지성 팩트체크 프로그램인 버드워치(Birdwatch) 확대 방침 밝혀.
버드워치는 잘못된 트윗에 대해 다른 이용자들이 메모 통해 바로잡는 기능으로, 지난해 6월 도입. 현재 버드워치로 1만5000여명 활동 중인데, 트위터사는 미 전역에서 매주 1000명 기여자(contributor) 추가해 허위‧조작 정보 걸러낸다는 계획.
💬 페이크뉴스 퍼뜨리는 것도 단속하는 것도 기술 뒤 사람입니다.
NYT가 품은 디애슬래틱, 마침내 광고 시동
스포츠 전문 유료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The Athletic)을 인수한 뉴욕타임스가 6개월 검토 끝에 광고 도입 결정. 구독과 광고 통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성 끌어올리려는 포석. 120만 유료 구독자 확보하고 있는 디애슬레틱은 2016년 1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광고도 게재한 바 없어 전격적 변화로 읽힘. NYT는 구독 번들(bundle, 묶음) 확장코자 5억5000만 달러(한화 약 7600억원) 들여 올 1월 디애슬래틱 품에 안음.
💬 프리미엄 전략이라 쓰고 돈 버는 방법이라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