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PINT가 주목한 이슈는
- 디지털 네이티브 미디어의 웹3 실험
- 국내외 기성 언론 조직의 NFT 현황
- 새로운 R2E, ‘제보 NFT’
- 빅테크-미디어 ‘머니게임’ 연장전?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Zoom in 🔍 ‘NFT 펀딩’ 성공한 뉴스레터 미디어
미디어업계의 NFT 발행은 각사가 보유한 헤리티지 (뉴스)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 대세. 이를 통해 구독료‧광고 외 부가수익을 올리고 독자 커뮤니티를 새롭게 꾸려가는 중. 기성 미디어들의 이같은 행보와 달리, 웹3 관점에서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 자율 조직)와 NFT 펀딩을 통해 플랫폼을 론칭한 뉴미디어가 있어 눈길.
미국의 디지털 네이티브 미디어 ‘더트(Dirt)’가 그 주인공. 악시오스에 따르면, 더트는 복수의 DAO 및 암호화(crypto) 중심 벤처캐피털로부터 초기자금 120만 달러(한화 약 14억9000만원)를 투자받음. 또 웹3 퍼블리싱 플랫폼 ‘미러(Mirror)’와 함께 NFT를 제작, 1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데일리 뉴스레터 콘텐츠를 위한 자금 마련.
Dirt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자유로운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임. 활동 무대는 창작자 중심의 미국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
NFT 소재 미적(aesthetic)인 부분을 중시한 자체 예술품. 더트 마스코트인 ‘더티(Dirty)’를 보여주는 것으로, 만화 캐릭터와 유사. 초기엔 디자인 아티스트와 캐릭터 작업을 하고, 이후 인터랙티브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 아티스트와 2차 작업을 통해 움직이는 GIF 더티 만듦. “더티는 그 노골적인 무의미함으로 인해 터무니없고 허무주의적인데, 이는 곧 더트의 브랜드를 나타낸다”는 설명.
발행 방식 0.05 ETH(이더리움)에 100개 에디션을 내놓고, 0.2 ETH에 30개 에디션, 그리고 한 개만 판매하는 유니크 에디션으로 구분. 희소성에 따라 판매가격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NFT 유통. 총 131개 NFT가 모두 팔렸으며 각 에디션은 50, 200, 1000개의 $DIRT-S1 토큰에 비례해 제공됨. DIRT-S1는 이번에 발행한 NFT가 첫 번째 ‘시즌’임을 의미.
판매 전략 첫 번째 유니크 에디션 NFT(Dirty s1 Rainbow Wave) 경매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30개 에디션(Dirty s1 Pearl Pink), 100개 에디션(Dirty s1 Pea Green)을 순차적으로 내놓음. NFT 구매자들에겐 독점 콘텐츠에 대한 접근권이 있는 DIRT 토큰을 부여해 차별화 꾀함. 더트 측은 30개 에디션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매진돼 최초 설정 가격이 다소 낮았다고 자평하기도. 유니크 에디션의 경우 1.23 ETH에 낙찰됨.
펀딩 성과 NFT 완판으로 최소 두 달 분량의 콘텐츠 제작비용 확보. 이는 최대 규모의 디지털 미디어 출판물(단어당 1달러 정도)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기존 활동하던 25여명 작가(writer)를 비롯한 새로운 작가들도 선보일 수 있게(highlight) 됨.
향후 계획 더티 캠페인 성공의 가장 큰 이유는 더트 뉴스레터 구독자(팬)들에게 참여를 통한 높은 몰입의 즐거움(excitement) 줬기 때문으로 풀이. NFT 또한 기존 시각적 브랜드에 서사를 입혀 스토리를 확장시켰다는 점이 주효. 더트는 이후 시즌과 다른 프로젝트에도 예술과 서사를 접목한 ‘Dirtyverse(더티세계관)’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유 IP 구축, 웹3 환경에서 미디어 기업들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목표.
💬 디지털 네이티브 매체다운 발상과 접근, 스토리텔링 방식. 그 엔딩이 궁금해집니다.
기성 언론사는? 국내외 미디어 조직의 NFT 현황
디지털 자산으로 NFT의 가치가 급부상하면서 2021년 상반기 무렵부터 신문‧방송 기반의 전통 미디어 조직들도 NFT 출시 봇물.
영국 미디어 전문지 프레스 가젯(Press Gazette)은 지난 4월 14일자 보도에서 2021년 3월부터 약 1년 간 글로벌 주요 미디어들의 NFT 발행 규모를 분석. 이에 따르면 NFT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10개 미디어 사업자들이 1년간 NFT로 거둔 수익은 1200만 달러(한화 약 148억원)에 불과. 이중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NFT 매출이 1000만 달러에 달해 상당수 언론은 NFT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럼에도 해외 유력지들은 역사적 보도와 강력한 콜라보, 멤버십 혜택을 앞세워 NFT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흐름. 반면, 국내 언론들은 대부분 일회성 이벤트 혹은 단순 판매 위한 ‘디지털 상품’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
💬 같은 NFT, 차이나는 클라스?
JTBC-퍼블리시 ‘제보 NFT’ 맞손
JTBC가 퍼블리시와 손잡고 ‘제보 NFT’ 제작에 나섬. 양사는 지난 5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해 NFT를 비롯,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뉴스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협력하기로. 제보 NFT는 말 그대로 시청자들이 JTBC에 보낸 제보가 실제 기사화되면 NFT로 돌려주는 것으로, 1번(제보자에만 부여)부터 3번까지 발행할 예정.
💬 R2E(Read to Earn)에 이은 또다른 R2E(Report to Earn)로도 볼 수 있겠네요.
방통위, ‘포털뉴스 협의체’ 구성
포털뉴스 자체 편집 제한, 뉴스 아웃링크 의무화 등 이른바 ‘포털 개혁안’이 지난해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감. <Brief No.3 참고>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에도 불구, 일각에선 부처 간 ‘영역 다툼’으로 해석하기도.
💬 부처싸움에 (애먼) 포털등 터지는 거 아닐까요?
Issue AS 📂 빅테크-미디어 ‘머니게임 연장전’ 가나
뉴스 사용료를 놓고 글로벌 빅테크(플랫폼 사업자)와 각국 뉴스 미디어들의 기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캐나다의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 도입 관련, 구글이 자사 블로그 포스트로 정면 비판. <이슈브리핑 Vol.4 참고>
구글캐나다의 사브리나 제레미아(Sabrina Geremia) 부사장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해당 법안이 “저널리즘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언론사업자에 구글이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강요”해 결과적으로 “캐나다의 뉴스 산업과 캐나다인들이 온라인에서 뉴스를 안전하게 찾고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해칠 것”이라고 유감 표명. 이어 ‘링크세’를 징수하는 법안이 구글의 검색(기능)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우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11일 블로그 포스트에서 EU(유럽연합) 저작권 지침에 따른 콘텐츠 라이선스 부여 소식을 알림. 독일, 헝가리,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아일랜드의 3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및 전문 뉴스 간행물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뉴스값 정책을 ENP(Extended News Previews) 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고 발표.
💬 구글의 뉴스 사용료 지불 논의, 한국에선 수년째 공회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