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 주목(해야)하는 이유

Brief

2022년 04월 15일

[이슈브리핑 No.2] ‘미래 오디언스’ 발굴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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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8 PINT가 주목한 이슈는

  • 뉴스의 ‘원소스’ 강조하는 구글
  • 뉴스 신뢰 부족한 오디언스 시선 붙잡는 6가지 단서
  • 네이버, 뉴스 이어 댓글에도 구독기능 도입
  • ‘무서운 상승세’ 틱톡에 주목(해야)하는 이유
  • 기성 언론인들의 스타트업 도전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구글, 뉴스 검색결과에 ‘많이 인용된’ 라벨 추가

구글이 3월 31일자(현지시각) 블로그 글을 통해 ‘많이 인용된’(HIGHLY CITED) 라벨을 주요 뉴스 검색결과에 적용한다고 공지. 비슷비슷한 뉴스가 범람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다른 언론이 자주 인용한 원소스를 상단에 표시, 가장 유용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 페이크뉴스, 허위정보 등을 걸러내기 위한 팩트체킹 일환.

💬 받아쓰기, 베껴쓰기 보도가 일상화된 국내 포털뉴스 생태계에도 필요한 라벨 아닐까요?
※ 함께 보면 좋은 내용: 구글검색 알고리즘 원리

뉴스 소스에 대한 신뢰 부족한 오디언스가 정보 탐색하는 법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4월 4일(영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은 플랫폼에서 접한 뉴스 소스 및 뉴스 조직에 대해 직관적으로 판단할 때 크게 6가지 ‘단서’(cue)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①뉴스 출처 브랜드 ②(이미지‧비디오‧URL 등) 비주얼 ③헤드라인 톤과 표현 ④소셜상 정보 공유자 ⑤(좋아요‧공유‧댓글 등) 플랫폼 표시 ⑥스폰서드 광고

💬 뉴스뿐만 아니라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단서입니다.

왓츠앱, 오정보 줄이려 메시지 전파 제한

메타(Meta, 옛 페이스북)가 운영하는 인스턴트 메신저 왓츠앱(WatsApp)이 인포데믹과 스팸 확산을 막고자 새로운 기능 테스트. 왓츠앱 전문 사이트 WABetaInfo.com에 따르면, 3월 업데이트에서 왓츠앱은 ‘고도로 전송된’(highly forwarded) 메시지에 한해 이용자가 한 번에 둘 이상의 그룹 채팅으로 보낼 수 없도록 제한.

💬 메신저 통한 퍼나르기 주의! ‘뒷담화’도 퍼지면 처벌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 댓글에도 구독 기능

네이버가 언론사기자연재물에 이어 지난 4월 7일부터 뉴스 댓글에도 구독 기능 적용. 이용자가 원하는 댓글 작성자를 팔로우하는 방식으로, 댓글의 소셜미디어화 도모. 댓글 작성자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 활동 이력 등을 공개함으로써 댓글문화 개선효과도 꾀해.

💬 ‘댓글 인플루언서’ 탄생에 대한 기대와 ‘좌표찍기’로 인한 확증편향 우려가 공존합니다.

Focus on 📌 틱톡 영항력 확대에 주목하는 이유

‘10대들의 디지털 놀이터’로 인식됐던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로 빠르게 진화 중.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Sensor Tow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글로벌 비게임 앱 부문 매출 및 다운로드 수 1위가 모두 틱톡. 미국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틱톡의 올해 글로벌 광고수익을 116억 달러(한화 약 14조2000억원) 이상으로 전망. 이는 트위터(55억8000만 달러)와 스냅챗(48억6000만 달러) 광고수익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

단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틱톡은 러시아-우크라 전쟁에서도 존재감 입증. ‘실시간 영상보도’ 채널로서 커뮤니티에 영향 주고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강자로 재평가. 참고로 역대 전쟁보도는 기술 및 플랫폼 변화상과 궤를 같이해 볼 수 있는데, 베트남 전쟁은 ‘최초의 TV 전쟁’으로 설명되고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은 ‘(트위터‧페북 등) SNS 혁명’으로 비유. 2022년 러-우크라 전쟁에선 틱톡뿐 아니라 텔레그램, 왓츠앱 등 모바일 메신저의 활용성도 부각.

미국의 빅테크(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등)가 주름 잡는 글로벌 플랫폼 산업에서 틱톡의 모회사가 중국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라는 점도 주목. 미중 패권전쟁의 연장선상에서 틱톡은 플랫폼 전쟁의 첨병에 서 있기도. 실제로 트럼프 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틱톡을 통해 중국 당국에 전송될 수 있다는 ‘안보 위협론’이 꾸준히 제기되며 미 정부의 해외 앱 규제 움직임에 힘 실어. 1위 주도권을 놓고 플랫폼 간 신경전도 치열. 지난 3월 말 워싱턴포스트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Meta)가 정치컨설팅 업체를 통해 전방위로 반(反)틱톡 여론전을 펼쳤다고 보도해 파장.

틱톡의 급성장을 경계하면서도 미 정부는 틱톡의 막강한 영향력을 활용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백악관은 지난 3월 10일(현지시각) 틱톡 인플루언서 30명을 온라인 화상회의에 초청해 러-우크라 전황을 직접 브리핑하고, 바이든 산하 비영리단체 Building Back Together는 올해 중간 선거를 앞두고 4월 6일(현지시각) 틱톡계정(@buildingbacktogether)을 개설해 젊은 유권자에 소구 움직임. 틱톡은 최근 스냅챗을 제치고 미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셜미디어 앱으로 등극.

💬 SNS, 메신저, OTT를 막론하고 글로벌 플랫폼 생태계에서 ‘코리아 존재감’은 희미합니다.

기성 언론인들의 스타트업 도전, 그리고 과제

기성 언론인들이 미디어 스타트업과 사내벤처에 속속 도전하는 중. 특정 분야 전문성과 유료 구독모델을 앞세워 기존 매체와 차별화 시도. 기존 언론 자산과 업무 노하우 활용해 양질의 콘텐츠 만들고 있지만,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수익성 확립은 계속되는 과제.

💬 한국 언론계에서 보기 힘든 시장경제 논리가 뉴미디어 실험에선 작동되고 있습니다.

‘CNN 야심작’ CNN+, 초기 성적은 ‘기대 이하’

CNN이 선보인 유료 OTT CNN+ 앱의 첫날 다운로드가 18만회에 그침. <Brief No.1 참고> 서비스 첫해 미국에서만 200만명 가입자 확보하려는 당초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셈. 미국 뉴미디어 벌처(The Vulture)는 10개월 만에 문 닫은 유료 숏폼 스트리밍 퀴비(Quibi)를 연상시킨다고 혹평하고, 악시오스(AXIOS)는 CNN+에 대한 투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

💬 글로벌 명성도, 반값 이벤트(2.99달러)도 돈 내는 구독경제에선 안 통합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개인화 실험

디지털 뉴스 유료화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뉴욕타임스(NYT)가 독자 대상 홈페이지 개인화 작업을 실험하는 팀 소개. 맞춤형 편집을 테스트하기 위해 새롭게 꾸려진 해당 팀은 뉴스룸 및 제품 팀 의견을 반영해 독자 참여도와 방문율을 높이는 무수한 가설을 테스트할 예정.

💬 개인화 기기에서 개인화 추천은 마케팅의 필요충분조건. 뉴스 상품도 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