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5 PINT가 주목한 이슈는
- 8개월 만에 다시 개편하는 다음뉴스
- 디애틀랜틱, ‘165년 아카이브’ 완성
- WaPo 기자들의 트위터 소란이 남긴 교훈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음뉴스, 구독+숏폼 입고 재개편된다
올 1월 개편된 포털사이트 다음(Daum) 모바일 뉴스화면이 8월 말 다시 개편됨. 카카오톡에 이어 다음 모바일 탭에도 적용한 ‘My뷰’(이용자가 추가한 채널)와 ‘발견’(각종 콘텐츠 보드) 탭이 사라지고, 언론사를 구독하는 ‘MY뉴스’가 생길 예정. 틱톡(TikTok) 등에서 인기 끄는 숏폼(short form‧짧은 동영상) 형태 뉴스 ‘오늘의 숏’도 선보임.
💬 해외 빅테크와 경쟁해야 하는 포털이 ‘뉴스 포맷’ 실험을 주도하는 모양새입니다.
언론계 탈포털의 꿈, ‘공공뉴스포털’로 이어질까
네이버‧다음이 서비스하는 포털뉴스 말고 언론사들이 꾸려가는 ‘뉴스포털’ 구상이 개진돼 눈길. 포털에 종속된 디지털 뉴스 유통‧소비 구조에서 벗어나자는 취지. 전문가 포럼 논의 결과 바탕으로 지난 7월 11일 초안 발표. △기사 제공 방식 △기사 배열 방안 △언론사 참여 동인과 유인 방안 △이용자 참여 동인 및 유인 방안 △구축 이후 운영 방안 등 포함.
💬 익숙한 데자뷔, 수많은 ‘사공’의 이해관계 조율이 진짜 과제입니다.
뉴스미디어가 웹3 기술을 만날 때
세계신문협회(World Association of News Publishers)가 뉴스미디어 전용 웹3(Web 3.0) 실험. 소수 빅테크에 중앙집중화된 웹2에서 탈피, 웹3의 분산기술(decentralised technologies)이 뉴스산업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평가하기 위한 것. 옥스퍼드인터넷연구소(Oxford Internet Institute) 방문 정책연구원이 주도하는 파일럿 프로젝트 결과는 오는 9월 세계뉴스미디어회의에서 논의.
💬 한국에선 퍼블리시 얼라이언스로 이미 웹3 미디어 생태계가 구현되는 중이죠.
로이터, 개인 대상 ‘구독 연구’ 론칭
로이터통신이 비즈니스 리더 및 전문가 대상 구독 사업 ‘로이터 인사이트(Reuters Insight)’ 시작. 악시오스(AXIOS) 보도에 따르면, 각 분야 업계 경영진의 비즈니스 전략에 도움 주는 맞춤형 설문조사와 연구‧분석 제공. 로이터가 기업 단위 아닌 개인 상대로 구독 비즈니스 시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서비스 가격은 업종별 연간 2500 달러(약 328만원).
💬 뉴스조직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배워야겠습니다.
‘165년 역사’ 디애틀랜틱, 디지털 아카이브 완성
미국의 유명 시사‧교양지 디애틀랜틱(The Atlantic)이 165년치 자산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출시.
1995년 웹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전까지 종이잡지에만 담긴 역사적 기사와 유명 에세이, 원작 소설‧시 등의 13만여 콘텐츠를 9개월에 걸쳐 디지털화. 디지털 구독 및 광고 사업 확대를 위한 일종의 투자로, 콘텐츠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자산) 비즈니스도 염두.
💬 옛 종이신문을 아카이빙한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는 ‘공짜 콘텐츠’에 머물러 있습니다.
WaPo, ‘트위터 입씨름’ 후 소셜미디어 새 지침 발표
워싱턴포스트(이하 WaPo)가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최근 뉴스룸 내부에 공유. 소셜미디어 활동시 저널리즘 명성을 훼손하거나 편집권 독립성에 의문 제기하는 행위 주의 당부. 게시물에 특정인 태깅할 경우 과도한 관심과 괴롭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등도 경고. 지난 6월 WaPo 기자들이 트위터에서 벌인 ‘성차별 논쟁’ 이후 나온 것으로, 물의 일으킨 당사자들은 각각 해고와 정직 중징계.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기자 간 사적 소통이 문제를 일으켰다면, WaPo 홈페이지상에서 칼럼니스트 ‘얼굴’로 세일즈하는 소통방식은 신선. 지난 6월 29일(미 현지시간) 주간 데이터 칼럼 시작을 알리는 페이지에서 앤드류 반 댐(Andrew Van Dam)은 독자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참여를 요청하며 자기 얼굴 캐릭터를 새긴 실물 핀(pin)을 굿즈로 소개.
💬 소셜미디어 소통도 언론(인)은 언론(인)다워야 합니다.
톰슨로이터재단, 언론인 괴롭힘 방지 도구 출시
로이터통신이 세운 런던 기반 자선단체 톰슨로이터재단(Thomson Reuters Foundation)이 온라인에서 빈번한 언론인 괴롭힘을 방지, 관리하는 웹 응용 프로그램 출시. TRFilter라는 이름의 도구는 기계학습 기술을 사용해 트위터상의 악의적 댓글을 식별하고 사용자가 콘텐츠를 검토하지 않더라도 대규모로 계정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 괴롭힘 로그 생성해 보고서 다운로드도 가능.
💬 언론 불신, 기자 혐오 정서가 기술로 막아질까요?
영국도 ‘기사형 광고’ 관행 만연
유가 보도자료를 일반기사로 노출한 영국 매체들 도마. 영국의 미디어 전문지 프레스가젯(PressGazette)은 7월 7일자(영 현지시간) 보도에서 다양한 B2B(기업대 기업간 거래) 비즈니스 매체에서 대가(광고비)를 받고 보도자료를 게재하면서도 ‘기사형 광고’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지적. 광고표준기관(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 규칙을 위반한 이같은 비윤리 꼼수 행태에 익명의 PR업계 종사자는 “지난 10년 동안 꽤 일반적 관행이었다”고 밝힘.
💬 비슷한 문제로 연합뉴스는 포털에서 잠시 사라지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