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뉴스업계 득 될까 독 될까

Brief

2023년 01월 16일

[이슈브리핑 No.20] AI 인간화 가속, 지식‧콘텐츠 시장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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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 PINT가 주목한 이슈는

  • 대화형 챗봇 활용의 가능성과 한계
  • ‘퀄리티 디지털’ 선언한 동아일보
  • 한 독일언론의 디지털 전환 여정
  • 핀란드 드론 신문배달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Focus on 📌 챗GPT가 뉴스미디어와 만난다면?

대화형 인공지능(AI) 봇 ‘챗GPT(ChatGPT)’ 돌풍 주목. AI 연구재단 오픈AI(OpenAI)가 지난해 11월 30일 무료 공개한 챗GPT는 언어학습에 특화돼 그 어떤 챗봇보다 자연스러운 대화 가능. 이용자 질문을 그대로 해석해 사람처럼 답변하는데, 실제 인간이 작성한 것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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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2021년 이후 등장한 지식에 대해선 정보 제공이 불가능하다. 퍼블리시뉴스와기술연구소에 관해 한글로 질의응답한 화면.

챗GPT에 대한 뜨거운 관심 반영하듯,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연구원이 최근 챗GPT로 뉴욕타임스 랜딩 페이지 분석하는 법 게재해 시선.

그레그 피호타(Greg Piechota) 연구원은 뉴욕타임스 디지털 구독 마케팅 담당자 입장에서 여러 가지 묻고 챗GPT 답변 공유. 일례로 뉴욕타임스 유럽판 무제한 엑세스 구독권을 주간 0.5유로(첫해는 4주마다 2유로 청구), 연간 20유로(첫해 20유로 청구)로 책정해 제안하는 경우 질문.

챗GPT는 “(주/연간) 두 가지 제안해 독자의 예산과 이용습관 따라 적합한 옵션 선택할 수 있다. 또 언제든지 취소 또는 일시 중지 옵션을 포함해 장기 구독 주저하는 독자를 안심시킬 수 있다”고 답변. 이어 “구독 첫해 할인요금이 포함돼 있어 가입의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고 장점 짚으며 “첫해 이후에는 요금이 인상되므로 구독 제안 문구에 해당 정보를 포함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며 유의점까지 덧붙여.

이처럼 ‘사람 같은’ 논리적 글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챗GPT는 뉴스미디어 산업에서 폭넓은 활용 점쳐져. 우선 이미 뉴스에 적용되고 있는 기사 자동생성 고도화 기대. 기존엔 스포츠나 증시, 날씨 등 단순 정보 전달 영역에 AI가 쓰였다면, 챗GPT는 보다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속보성 기사를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개인화된 뉴스 서비스에도 강점. 맥락 반영한 자연어 처리 기능으로 이용자 취향‧관심사 반영한 개인화 뉴스를 브리핑해주고 선택 주제에 대해 지속 업데이트. 또 맥락에 맞는 텍스트 생성과 적절한 이미지, 오디오, 영상이 합쳐지면 디지털 스토리텔링에도 효과적일 것.

다만 한계도 뚜렷. 미디어 산업에서 공식적으로 활용되기엔 저작권, 유해성, 편향된 정보 등에 관한 법적/정책적 검증과 규제 미비. 때때로 부정확하거나 유해한 결과 도출할 수 있기에 팩트체크 넘어 트루스체크(truth check) 필요. 특히 사회적으로 논란 심한 이슈일수록 그 정도가 심각할 수 있으며, 특정 집단이 부적절한 목적 하에 페이크(fake) 뉴스나 허위정보 생산 및 확산에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 못해.

범용성 또한 해결할 과제. GPT-3.5 모델 활용하려면 어마어마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상황. 현재는 테스트 통한 기술 성숙도 확보 위해 오픈AI 측에서 막대한 비용 감당하며 서버 열어두고 있지만, 향후 어떤 방식으로 비용과 리소스 요구하게 될지 알 수 없어.

💬 속보 남발, 베껴쓰기 관행까지 챗GPT가 답습하진 않겠죠?

동아일보, 디지털 역량 강화

동아일보가 디지털 강화 위해 조직개편 및 콘텐츠 변화 시동.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동아는 2023년 대비 디지털뉴스팀을 ‘D프론티어센터’로 확대 개설하고 ‘퀄리티 콘텐츠’ 선언. D센터 3개팀(D알파 D베타 D감마)에서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소셜 큐레이션, 오리지널 동영상 등에 주력해 요일별 디지털 콘텐츠 선보일 예정.

💬 디지털 전환은 전사적 노력, 변화 없인 구호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WBD, 닐슨 라이벌과 손잡아

글로벌 미디어‧엔터기업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이하 WBD)가 통합 시청률 조사 위해 신생기업 비디오앰프(VideoAmp)와 올 초 계약 체결. 실시간TV와 스트리밍, 디지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등 아우르며 정확한 오디언스 데이터 파악하기 위함. 이번 계약은 미국 레거시 미디어가 닐슨 외 다른 기관에 시청률 조사 맡기는 첫 사례로, 멀티 플랫폼 시대 콘텐츠 시청‧소비 행태 변화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적 장면.

💬 디지털에 빼앗긴 광고주 찾아오려는 (전통)미디어의 결단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소셜미디어 코치’ 영입

워싱턴포스트(The Wasington Post)가 소셜미디어 코치(socialmedia coach) 신설하고 그 자리에 USA투데이 출신 오디언스 전략가 앉힘. WP 기자와 오디언스 간 연결 성장시키는 역할로, 사내 소셜 교육도 담당. 지난해 자사 기자들이 벌인 ‘트위터 싸움’ 재발 방지 차원의 단속으로 풀이. 당시 비방전 벌인 당사자들은 해고 및 정직 처분받았으며, WP는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해 공유하기도. <Brief No.8 참고>

💬 사문화된 가이드라인 살리려면 역시 사람이 사고치고(?) 사람이 수습하는 방법밖에 없나 봅니다.

Zoom in 🔍 타츠가 지면→디지털 하기까지

독일 일간지 <타게스차이퉁(Die Tageszeitung, 이하 타츠)>의 디지털 전환 여정 눈길. 타츠는 지난 2018년 인쇄판 종료 결정 후 지금까지 안팎에서 연착륙 준비 중. 핵심 이해관계자인 직원‧독자 소통 강화해 이해와 협조 구하고, 제품 개선 및 프로세스 손질로 실질적 계획 뒷받침. 이와 관련 렌페스트 저널리즘연구소(Lenfest Institute Journalism)가 타츠 사례 상세히 소개.

  • 방향: 디지털 전면 전환 + 주 1회 인쇄판 발행
  • 배경: 구독 감소, 인쇄비 증가, 배송 문제 등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
  • 전제조건: ①디지털‧인쇄 혼합판 구독 3만, 자발적 후원 4만 달성 ②디지털 제품 개선 ③적합한 내부 프로세스 구축
  • 전환시점: 상기 세 가지 조건 안정적으로 충족시
  • 진행과정: 디지털 전환 결정 직후인 2019년 독자 대상 사전 설문조사 → 응답결과 반영해 e페이퍼 유지 등 제품전략 구축 → 이해관계자 필요 부응하는 중점 분야(프로세스 개발 3개+제품개발 3개) 선정 → ‘Godmother’ 모델 사용해 워크플로우 구성
  • 현재상황: 각 부서 협조 끌어내는 내부 소통 강화 + 유튜브‧블로그‧보도자료‧이벤트 통해 전방위로 변화 알리며 외부 소통 활성화

💬 오픈형 로드맵 아래 설득에 주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악시오스, 중앙집중식 뉴스허브 출시

미 인터넷언론 악시오스(Axios)가 1월 말 전국-지역보도 연결하는 중앙집중식(centralized) 뉴스허브 론칭할 것이라 발표. 편집 작업 간소화하고 뉴스룸 전체 협업 촉진하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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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1월 16일자(한국시간) 온라인 화면. 상단 주요 카테고리에 'Local news(지역뉴스)'가 있다.

‘똑똑한 간결성’ 콘셉트로 미디어 스타트업 성공역사 쓴 악시오스는 2020년 ‘악시오스 로컬’ 만들며 지역뉴스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고, 로컬 저널리즘 강화하려는 콕스엔터프라이즈(Cox Enterprise)에 지난해 8월 6851억원 가치로 매각돼 시너지 도모 중. <Brief No.10 참고>

💬 똑똑한 간결성으로 잘되니 뉴스룸도 그 방향으로 갑니다.

핀란드, 드론으로 신문 배달

핀란드가 신문 배달에 드론 실험하기로. 수천개 호수와 만, 섬으로 이뤄진 국토 특성 고려한 시도. 핀란드 현지 물류 회사(Lentola Logistics)가 출시하는 드론(80km/h 속도) 활용해 오는 3월부터 한 섬마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사측은 기존 배달 대비 비용효율 높고 친환경적이라고 홍보. 각 가정에 배달하는 시간은 1분가량, 전체 비행시간은 약 20분 예상.

💬 인터넷‧모바일 시대 이색 접근이긴 하네요.

USA투데이, ‘포스트’ 첫 합류

미 일간 전국지 USA투데이가 트위터 대체 플랫폼으로 거론되는 ‘포스트(Post)’ 첫 파트너 퍼블리셔 돼. 새로운 소셜미디어 활용해 뉴스 접점 넓히고 오디언스 참여 도모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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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포스트 계정.

‘실제 사람, 실제 뉴스, 시민 대화(Real People, Real News, Civil Conversations)’ 모토로 지난해 설립된 포스트는 머스크 인수로 인한 트위터 혼란기에 존재감 부각.< Brief No.17 참고>

💬 ‘뉴스를 한 플랫폼에 담지 마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랜섬웨어 공격받은 가디언, 한달간 오피스 폐쇄

영국 유력지 가디언(The Guardian)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일부 데이터 및 시스템 손상. 직원 이메일 통해 악성 소프트웨어(malware) 침투했을 가능성 커. 온-오프 출판물 피해나 독자 데이터 접근 및 유출 사고는 없지만, 직원 개인정보 데이터 손상된 것으로 알려져. 사측은 네트워크 부담 줄이고 시스템 복구에 집중코자 1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재택근무 시행.

💬 국내 언론기업도 몇 년 전 랜섬웨어에 당했었죠. 반면교사는 이럴 때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