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유치 이상으로 중요한 ‘유지’

Brief

2022년 08월 16일

[이슈브리핑 No.10] 개인화‧사용자 경험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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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6 PINT가 주목한 이슈는

  • [사례] 뉴스미디어 개인화&구독자 유지 방안
  • 영국 MT가 ‘12m 표지’ 만든 이유
  • 미국 대표하는 뉴스사업자 두 곳의 다른 성적표
  • ‘디지털 네이티브’ 악시오스 매각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음뉴스서 ‘최다구독 언론’ 어디가 될까

8월 말 개편되는 다음(Daum) 모바일 뉴스 세부 운영안 공개. <Brief No.8 참고> ‘뷰’ 대신 생기는 언론사 구독탭 ‘MY뉴스’는 24시간 내 최신 편집판만 노출돼 최소 하루 한 번 이상은 업데이트해야 눈에 띌 수 있는 구조. 일반 뉴스 외 사설이나 칼럼은 메인판에서 제외. 포털뉴스 품질을 떨어뜨리는 ‘부정행위’에 대해선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와 별도로 카카오 자체적으로 24시간 모니터링 통해 감시, 위반 언론사 제재 계획.

💬 네이버뉴스에선 경품 건 언론사 구독전이 치열하게 벌어졌었죠.

Case focus 💡 뉴스미디어 개인화 방법

뉴스 상품 세일즈 마케팅시 개인화 전략은 필수. 개개 고객(뉴스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아 뉴스를 읽게 하려면, 개별 관심사를 반영한 접근 방식과 이를 구현하는 기술 뒷받침돼야. 이와 관련,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에서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뉴스미디어 개인화 방법 게재.

  • 로그인시 독자(뉴스 소비자) 이름 노출
  • 가입 및 구독 상태 명확히 하는 표식
  • ‘For You’ 또는 ‘My News’ 탭 추가로 개인화 콘텐츠 표시
  • 시야 확대 위한 의도적 반(反)개인화 제안

💡 유료구독자 유지 방안

미디어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도 신규 구독자 유치 이상으로 기존 구독자 유지(retention)가 중요. 고객 획득 비용보다 고객 유지 비용이 훨씬 낮을뿐더러, 전체 이용자 규모를 키우려면 이탈률 관리가 필수적. 세계뉴스발행인협회(WAN) 주최 컨퍼런스에서 노르웨이 일간지 아프텐포스텐(Aftenposten)가 시도한 리텐션 및 온보딩 과정 눈여겨 볼만.

디지털 구독 공유 기능: 타인과 구독권 공유함으로써 관계 통한 추가 가치 확인시킴. 구독 취소 고려할 경우 첫 화면에 공유자 이름 표시해 유지로 전환 유도하기도

디지털 복제본(replica edition) 및 앱: 데일리 뉴스를 옛날 종이신문 형태(지면광고, 낱말맞추기 등 포함)로 디지털상에서 그대로 구현, 인터랙션 기능 부여

특정 날과 특정 주제/제품 연결: 쉽게 말해 요일별로 콘텐츠 푸시. 월요일에는 뉴스 팟캐스트 상기, 화요일에는 오피니언 영상 추천하는 식

온보딩 집중: 신규 구독자 방문 첫날부터 52번째 날까지 리텐션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이메일/모바일 양쪽에서 진행. 구독갱신률 높인 성공적 온보딩 실험 보면

1) 첫 구독 후 30일 내 구독자가 직접 저널리스트, 해설자, 편집자 중 한 명에게 설명 들을 수 있는 선택권 부여
2) ‘의견과 논평(opinion and commentary)’ 혹은 ‘특집(features)과 문화’ 중 하나 골라 특정 기사(article)를 매일 제공 받을 수 있는 선택권 제공

💬 좋은 상품 개발은 기본, 소비자를 유혹하는 기술을 언론사도 배워야 합니다.

영국 MT, 메타버스 콘텐츠 실험

영국의 비즈니스 잡지 ‘매지니먼트 투데이(Management Today, 이하 MT)’가 독자 참여 증진 및 구독 매출 확대 위해 메타버스(Metaverse)상에서 콘텐츠 실험.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 가상부지 보유한 마케팅 기업(R/GA)과 협력해 12m 높이의 가상(virtual) 표지 제작, ‘The INTERNET IS DEAD(인터넷은 죽었다)’라는 도발적 제목으로 시선 집중.

클릭시 실제 MT 기사로 연결되도록 했는데, 프로모션 느낌 줄이고자 플랫폼 내 다른 가상공간으로 가는 링크도 열어둠. 총 넉 달의 준비과정 거쳐 진행된 이 프로젝트 통해 MT 측은 이전 분기 대비 150% 페이지뷰 증대 경험했다고.

💬 기사의 홍수 속에서 차별화하는 방법은 ‘백견이 불여일행(百見 不如一行)’ 아닐까요.

웹3 소셜미디어 ‘니치’ 베타서비스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소셜미디어 웹3 모델 실험. LA와 뉴욕에 본사를 둔 니치(Niche)는 8월 초 광고 없는 분산형 소셜미디어 베타버전 출시해 틈새시장 겨냥. 이용자 소유 커뮤니티로 구축된 니치의 오너멤버(owner-member)는 자신의 콘텐츠를 소유, 각 그룹의 고유 토큰을 통해 판매 및 구매 가능. 소셜미디어 유저에서 소셜미디어 오너멤버로의 관점 전환이 포인트.

💬 새로운 소셜 플랫폼에선 뉴스 콘텐츠가 유통될 일이 별로 없겠군요.

단명한 CNN 스트리밍, 디스커버리+로 임시부활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이하 WBD)가 8월 19일(미국시간 금) 스트리밍 서비스 디스커버리+에서 ‘CNN 오리지널 허브’ 출시. 이로써 출범 한 달 만에 폐지됐던 CNN 유료 뉴스 스트리밍 CNN+ 콘텐츠가 일정 부분 부활. <Brief No.3 참고> WBD는 2023년 새로운 글로벌 스트리밍 출시 예고하기도. 법인 통합 전부터 각각 운영해온 OTT 디스커버리+와 HBO MAX를 합쳐 광고 없는 프리미엄 버전과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선보일 계획. 엔터와 뉴스, 다큐 등의 콘텐츠 시너지 통해 스트리밍 경쟁력 제고 기대.

💬 스트리밍 시대엔 스트리밍 문법에 맞춰야 뉴스도 힘을 받습니다.

희비 엇갈린 NYT-가넷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뉴스사업자 뉴욕타임스(NYT)가넷(Gannett)2분기 실적이 엇갈려 대비. 디지털 전환기 미디어 사업자의 각기 다른 선택이 경기 침체 국면에서 상이한 성적표로 나타났다는 해석.

NYT-가넷 2022년 2분기 실적

💬 광고가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매체 광고가 대체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Focus on 📌 ‘디지털 네이티브 언론’ 악시오스, 몸값 6850억에 팔려

‘똑똑한 간결성(Smart Brevity)’을 내세운 미국 언론 스타트업 악시오스(Axios)가 창립 5년 만에 콕스 엔터프라이즈(Cox Enterprise)에 매각. 인수가는 악시오스 올해 예상 매출액의 5배인 5억2500만 달러(약 6851억원). 짐 밴더하이(Jim Vande Hei) 악시오스 CEO는 8월 8일(미국시간 월) 피인수 배경을 설명하는 언론 인터뷰에서 “콕스의 저널리즘에 대한 헌신(commitment)과 공정한 가격”에 매각 결정했다고 언급.

미 애틀랜타를 기반으로 하는 콕스는 통신‧자동차‧미디어 사업을 아우르는 비상장 글로벌 대기업으로, 데이튼 데일리 뉴스(Dayton Daily news)와 애틀랜타 저널(The Atlanta journal constitution) 등 지역 신문사 소유. 최근 미디어 사업 확대 추진하며 지역 저널리즘 강화 차원에서 악시오스 품에 안는 대규모 투자 단행.

알렉스 테일러(Alex Taylor) 콕스 회장 겸 CEO는 “이 투자의 큰 부분은 우리가 서비스하는 지역 시장의 수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지역 감시 저널리즘(local watchdog journalism)은 모든 지역사회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며 악시오스만큼 전국 단위로 저널리즘을 구축하는 데 더 집중하는 곳은 없다”고 밝힘.

이에 따라 악시오스가 전개하는 ‘지역뉴스 살리기(save local news)’에 대한 투자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 악시오스는 2020년 ‘악시오스 로컬(Axios Local)’이라는 계열사 만들어 이메일 뉴스레터 형태로 소식 전달하며 로컬 뉴스 시장 커버 중. 현재 24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미국 30개 도시로 서비스 범위 확장할 계획.

💬 뉴스미디어를 자유롭게 사고파는 시장, 그 중심에 ‘저널리즘 가치’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