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 PINT가 주목한 이슈는
- 카카오도 유니버스 구축 시동
- 틱톡의 유료구독 실험
- 리뷰로 수익창출 나선 WSJ
- ‘압도적 우위’ 타임의 NFT 전략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카카오, 유니버스 속 유료구독 청사진 제시
카카오가 창작 및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B2C2C(Business to Business + Consumer to Consumer) 청사진을 지난 7일 공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오픈채팅’(관심사 기반 커뮤니티)과 ‘브런치’(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에 유료구독 모델을 도입하는 한편, 1인 미디어와 창작자를 위한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도 제공할 예정. 카카오식 메타버스인 ‘카카오 유니버스’ 활성화하려는 의도.
💬 뉴스 콘텐츠를 모아 성장한 포털이 ‘크리에이터 경제’ 만들기에 골몰하기 시작했습니다.
틱톡, 유료구독판 키운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강자 틱톡이 지난 5월 24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라이브(Live) 구독 기능 실험을 공식화. 크리에이터에게 다양한 수익 창출 기회를 주려는 것으로, 월 구독료를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보상에 참여하는 형태. 틱톡은 비슷한 시기 구독자 전용 오리지널 코미디 시리즈물을 4.99달러에 내놓는 등 유료구독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중.
💬 틱톡에 빠진 언론들도 틱톡 유료화 실험에 참전하게 될까요?
WSJ, 리뷰 기반 상거래 사이트 선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제품‧서비스 리뷰 기반 상거래 사이트 ‘바이 사이드(Buy Side)’ 오픈. 소비재 및 개인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성 리뷰를 제공하는데, WSJ 웹사이트와 달리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 이용자 저변 넓히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 소개글에 따르면 제휴 링크를 클릭하거나 제품을 구매하면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
💬 한국 언론계에 만연한 ‘기사형 광고’보다는 여러모로 유용해 보이네요.
참고하면 좋은 내용
호주법원, 유튜브 ‘명예훼손 동영상’으로 구글에 과징금
호주법원이 유튜브에 게시된 정치인 명예훼손 동영상을 삭제 조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6월 6일(현지시간) 플랫폼 운영사인 구글에 71만5000 호주달러(한화 약 6억4500만원)의 과징금 부과. 존 바릴라로(John Barilaro) 전 NSW주 부총리에 대한 ‘인종차별적, 비방적, 학대적, 명예훼손적’ 유튜브 영상이 그의 정계 은퇴를 불러왔다며 이같이 판결.
💬 빅테크 규제에 강경한 호주 사례지만 국내도 반면교사가 필요합니다.
Zoom in 🔍 ‘언론 NFT 최강자’ 타임의 전략전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NFT(대체불가토큰) 규모 및 매출에서 여타 유수의 미디어 사업자들을 압도하며 선전 중. 아티스트-컬렉션-팬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타임피스(TIMEPieces)’ 시리즈가 대표적. <Brief No.5 참고>
이와 관련, 타임의 회장 키스 그로스맨(Ketih Grossman)이 최근 영국의 미디어 전문매체 프레스가젯(PressGazette)과의 인터뷰에서 타임이 NFT에 집중하는 이유와 향후 계획을 밝힘. 안정성(Stability)와 헌신(Committed)이 키워드인데, 미디어 사업자들의 NFT 사업 진출과 운용 방식에 있어 여러 시사점 제공.
진출 배경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전역이 폐쇄와 고립을 겪으면서 개인의 온라인 페르소나(persona) 혹은 온라인 신분(identity)이 현실의 신분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지, NFT를 ‘디지털 페르소나’의 미래 기반으로 삼음.
이는 개인의 ‘데이터 주권’ 강화 흐름과도 연결. “웹1에서는 그 누구도 (개인 데이터를) 소유하는 것이 없었으며, 웹2에서는 플랫폼이 온라인 서비스를 대가로 소유하고, 웹3에서는 당신(각 개인)이 당신을 소유한다”고 표현. 미디어 기업들은 기존 브랜드를 만들었던 데이터 종속성(dependency)이 사라지는 현 상황에서 소비자들과 새롭게 관계 맺는 방식을 고민해야 함.
차별화 콘셉트 타임 로고나 상징인 빨간 테두리를 적용한 것을 제외하면 단순 미술작품 혹은 음악이 대다수. 타 언론사들이 아카이빙 된 콘텐츠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바꾼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접근.
물론 처음엔 타임도 다른 언론들처럼 잡지 커버로 만든 NFT 판매로 시작했지만, ‘1/1s(하나밖에 없는)’의 블록체인 구조가 예술가들에게 가능성 줄 것이라 보고 선회. 한번 팔리면 원작자는 예술품의 가격변동에 대한 이득을 거의 보지 못하는 것과 달리, NFT는 첫 판매와 그 이후 판매에서도 자동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점이 메리트.
수익화 전략 타임의 수입 동력은 디지털 갤러리 공간. 오픈씨(Opensea) 상점엔 90여명의 예술가, 사진작가, 음악가들의 그룹이 모여있음. 이들 창작자의 작품들(creatives)이 새롭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
먼저 타임피스(Timepieces) 모든 작품의 1‧2차 판매금의 1%는 기부하고, 나머지 99%는 타임과 아티스트가 50/50으로 양분. 참여 아티스가 2명이라면 33/33/33으로 나눔. 2차 판매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NFT 특성상 참여 아티스트와 타임 모두 계속해서 수입이 발생하는 구조.
그로스맨 회장은 정확한 NFT 수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타임 NFT 매출이 적어도 1000만 달러(한화 약 128억원)는 된다고 언급. 타임은 타임피스 매출의 1%를 사용, 자유민주주의 언론을 지원할 수 있는 단체에 6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그럼에도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만은 않으며 실질적으로 타임 입장에서 수익성을 따지기도 어렵다고 얘기.
미디어 향한 조언 “주목하되 서두르지 마라”로 요약. 웹3 및 NFT 산업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으며, 성숙하기까지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 기존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플랫폼)들이 데이터를 소유하는 구조를 넘어서 개인정보(privacy)가 개인 수준에서 통제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데는 적잖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 미디어 사업자들이 NFT에 참여하는 목적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 한발 물러서서 개인의 온라인 소유권을 증명하는 웹3의 궁극적 지향점을 곱씹어 볼 것을 제언.
💬 지속가능한 관계 구축에 방점을 둬야 NFT도 지속가능합니다.
Issue AS 📂 캐나다 온라인뉴스법 후폭풍
구글과 페이스북 등 이른바 빅테크의 뉴스 및 링크 사용료 지불을 강제한 캐나다의 ‘온라인 뉴스법(The Online News Act, 이하 C-18)’ 도입을 둘러싸고 미디어 사업자들 사이에서도 입장차 극명.
캐나다의 독립뉴스출판연합은 해당 법안이 “투명성이 결여돼 있고, 대규모 뉴스 조직에 불균형적으로 이익을 주며 중소‧독립 미디어를 배제할 위험이 있다”면서 반대 성명 발표. C-18이 앞서 호주에서 도입한 유사 법안(News media bargaining code)을 모델로 설계됐는데, 결과적으로 현지 뉴스 협상료의 약 90%가 호주 3대 미디어 회사로 유입됐다는 것.
구글 역시 C-18 관련해 반대 여론화 꾀하는 중. 지난 5월 중순 기업블로그 통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법안 반대 캠페인 강화 움직임. <Brief No.4, No.5 참고> 구글캐나다의 공공정책 및 정부관계 책임자인 콜린 맥케이(Colin McKay)는 캐나다 상원 및 하원 의원 모두에게 편지를 보내 C-18 도입으로 예상되는 부작용을 거듭 피력.
💬 디지털발 미디어 민주화와 디지털발 미디어 양극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