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 PINT가 주목한 이슈는
- 계속 잘 나가는 악시오스
- 챗GPT에 빠르게 적응하는 뉴스룸
-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플랫폼 지원
- 틱톡 금지령 미디어계 영향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악시오스 HQ, 260억 투자받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가 만든 소프트웨어 회사 악시오스 HQ가 2000만 달러(한화 약 2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2021년 악시오스 기술부서로 출범한 이 회사는 이메일 헤드라인 작성, 디자인 편집, 요약 기능 등 인공지능(AI) 기반 커뮤니케이션 업무 자동화 서비스로 비즈니스화에 성공. 악시오스가 콕스 엔터프라이즈(Cox Enterprise)에 인수된 지난해 분사했으며 현재 델타(Delta), 에델만(Edelman) 등 500여개 고객사 보유. HQ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사용해 서비스 개선하는 데 자금 사용할 계획.
한편 ‘본진’ 악시오스가 3월 17일(미국시간) 내놓은 스트리밍 최적화 도구도 시선. 악시오스 데이터시각화팀에서 개발한 ‘스트리밍 옵티마이저(Streaming Optimizer)’ 페이지는 개별 사용자가 시청하는 프로그램 입력하면 코드커팅 최적화 방안 제시. 이를 통해 각종 스트리밍 구독 비용 줄일 수 있도록 도움.
💬 ‘똑똑한 간결성’으로 성공한 미디어가 똑똑한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가는군요.
블룸버그GPT 나와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Bloomberg)가 3월 30일(미국시간) 자체 생성 AI모델 ‘블룸버그GPT’ 발표. 40년간 수집한 금융 언어문서 학습해 3630억개 토큰(token) 데이터셋 구축 후, 공개된 일반 데이터셋 보강해 7000억개 이상의 토큰으로 구성된 대규모 코퍼스(corpus, 말뭉치) 만듦. 사측은 “금융에 초점 맞춘 최초의 LLM(대형언어모델)”이라며 “감정분석, 뉴스분류, 질문답변과 같은 기존 금융 NLP(자연어처리) 작업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 자평.
💬 일단 의미 있는 데이터가 있어야 기술로 꿸 수 있습니다.
Case💡 뉴스룸과 만난 챗GPT
챗GPT 같은 생성형 AI 기술이 저널리즘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각 엇갈리는 상황에서 일부 언론사는 이미 챗GPT 도구화해 업무 편의성 높이는 실험 단행.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에서 최근 소개한 오스트리아 일간지 디프레세(Die Presse)와 슬로바키아 온라인매체 데닉N(Dennik N)의 챗GPT 활용 사례 눈길.
디프레세: 데이터 전략가 루카스 괴뢰그(Lukas Görög) 씨에 따르면 디프레세는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 계발 △변형 및 창작 용도로 챗GPT 쓰는 중. 인터뷰 질문 추리거나, 후속기사 아이템 기획, SEO(검색엔진최적화) 고려한 소셜 게시물 작성 등에 인간 편집자 수고 덜어줘. 이때 챗GPT와 사용자 역할 명확히 정의하는 것 중요. 어떤 맥락에서 누가 무엇을 요청하는지 등을 선명히 제시해야 원하는 내용에 근접한 답변 얻을 수 있어.
데닉N: 최고디지털책임자(Chief Digital Officer)인 토마스 벨라(Thomas Bella) 씨는 자사 뉴스룸이 생성형 AI 사용하는 6가지 방법 공유. 이탈률 예측(churn prediction), 비디오→텍스트 변환, 번역, 텍스트→음성 변환, 기사 자동요약, 텍스트→이미지 변환 등이 그것. 벨라 씨는 “AI는 중립적이지 않고 편견과 그만의 스타일 있다”고 지적하며 “(사용자 의도대로 구동하려면) 자신만의 스타일 빨리 강요할수록 좋다”고 조언.
💬 뉴스룸 상향평준화냐 구조조정이냐, 결국 사람이 하기 나름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내용
‧언론사, 챗GPT 어떻게 할 것인가
‧뉴스룸에 다가선 생성형 AI 기술
‧인공지능 R&D 나설 때다
챗GPT 도입한 버즈피드, ‘AI 기사’ 기대 이하?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한 첫 미디어로 화제 모은 버즈피드(BuzzFeed)가 인공지능(AI)이 작성한 콘텐츠 다량 선보여. 미 IT 매체 퓨처리즘(Futurism)은 3월 30일(미국시간) 보도에서 버즈피드가 AI 퀴즈 콘텐츠에 이어 최근 여행 관련 기사 40여건 생산했다고 전해. 그러나 콘텐츠 퀄리티 측면에선 퀴즈와 달리 SEO 염두에 둔 기계적 기사라고 비판. 이에 대해 버즈피드 측은 “AI 글쓰기 어시스턴스 기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의 일환”이라고 설명.
💬 봇기사 티가 나는 것이 다행스럽게 여겨지는 건 왜일까요?
아마존, 킨들 가판대서 신문‧잡지 판매 중단
아마존이 전자책 서비스 킨들(Kindle) 뉴스스탠드서 온-오프 신문‧잡지 판매 안 하기로.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나서는 와중 또 하나의 비용 절감 조치. 아마존의 이번 결정으로 소규모 미디어 및 출판사 판매에 작지 않은 타격 예상.
3월 9일자로 신문‧잡지 신규 구독 중단됐으며, 오는 9월 완전 폐쇄 예정. 아마존 측은 월정액 서비스 킨들 언리미티드(Kindle Unlimited, 무제한 이용) 또는 프라임 리딩(Prime Reading, 제한 이용)으로 구독 전환 유도.
💬 비용절감 외피를 걷어내면 기승전구독 전쟁의 단면이 보이는 듯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뉴스룸 디지털 플랫폼 지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전세계 뉴스미디어 지원 파트너십에 참여. 국제미디어지원 비영리단체 인터뉴스(Internews), 미국국제개발처(USAID)와 손잡고 뉴스미디어 재정적 지속가능성 돕는 ‘미디어 생존 엑셀러레이터(Media Viability Accelerator)’ 프로젝트 펼치기로. MS는 플랫폼 개발에서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시각화 대시보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술 지원 나설 계획.
💬 지원 대상인 100개국 명단에 한국은 없네요.
Focus 📌 ‘틱톡 금지령’에 언론사도 빨간불
미국 정부가 개인 정보 유출 및 국가 안보 위협 이유로 ‘틱톡 금지’ 추진하면서 해외 여러 국가로 파장 이어져. 유럽연합(EU), 캐나다, 대만, 영국, 일본 등에서 정부 직원(공무원)들이 사용하는 기기에 틱톡 앱 제거 지침 내려. 틱톡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 본사 소재지가 베이징이라는 점 들어 틱톡이 수집하는 데이터가 중국 정부와 공유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무엇보다 틱톡 통해 포브스, 버즈피드, 파이낸셜타임스 소속 언론인 추적·감시가 이뤄졌다는 사실 알려지면서 플랫폼에 대한 불신 증대. 틱톡 측은 자사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였고 문제 일으킨 당사자들 해고 조치했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같은 반(反)틱톡 분위기 속에서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자사 직원들에게 회사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 삭제 권고. BBC는 최근 “비즈니스상 이유로 틱톡 필요한 경우 아니라면 앱 삭제하라” 지시했는데, 언론사 틱톡 금지령은 덴마크 공영방송사 DR(Danish Broadcaster Corporation)에 이은 두 번째 사례. 다만 BBC는 개인 스마트폰 통한 틱톡 이용과 편집 작업 및 마케팅 활동까지는 허용.
공교롭게도 BBC는 2022년부터 플랫폼 전략상 ‘틱톡 뉴스’ 강화해오던 차. 새로운 오디언스에 다가가는 방법으로 디지털 플랫폼 활용 모색한 BBC는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틱톡팀까지 모집하는 등 계정 활성화 힘써왔으나 예상치 못한 난관 봉착한 셈.
BBC뿐만 아니라 많은 유수 언론이 젊은층에 소구하기 위해 ‘틱톡 저널리즘’에 공들이던 상황이라 이번 제재 이슈가 뉴스미디어 업계에 어떤 영향 미칠지 관심. 로이터연구소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2’에 따르면 전세계 44개 국가 퍼블리셔의 절반가량(49%)이 틱톡에서 뉴스 관련 콘텐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중.
💬 정치적 이슈로 언론의 자유로운 활동이 막힌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내용
‧틱톡뉴스는 가볍다? “사용자에 대한 편견”
워싱턴포스트 글로벌 뉴스룸 확장
워싱턴포스트가 글로벌 뉴스룸 추가 확장하며 새로운 직책 대거 신설. 전세계 사람들이 적시에 뉴스 접하도록 24시간 7일(24/7) 연중무휴 라이브 저널리즘 추구한다는 원칙 강화 차원. <Brief No.9 참고> 해외 성장에 중점 둔 새로운 역할로 오디언스 수석 책임자, 비주얼 리포터, SEO(검색엔진최적화) 전문성 있는 오디언스 에디터, 뉴스레터 편집자 등 15개 직책 임명.
💬 글로벌 확대 전략이 디지털 감소세 타개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