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불문하고 허위정보에 당한다
아날로그 세대는 메신저앱 정보 검증 미흡
젊은 세대일수록 문제점 공유, 교정 나서지만
실제 비판적 정보 읽기 역량 의문 여전
'가짜뉴스(fake news)'는 2016년 미 대선 전후로 글로벌 이슈로 부상했다. 소셜미디어를 비롯 각종 플랫폼에서 확산된 가짜뉴스는 과거와 달리 어마어마한 양과 확산 속도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각계의 관심과 우려도 집중되고 있다.
2018년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발표한 보고서(A multi-dimensional approach to disinformation)에선 허위정보의 복잡성과 더 깊은 이해를 위해 가짜뉴스 대신 '허위정보(disinformation)'를 권고했다. 가짜뉴스는 허위정보가 다양한 형태로 퍼짐에도 뉴스에 한정된 것으로 오인할 수 있게 하고, 정치인 혹은 집단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거나 비판적 뉴스들을 가짜뉴스로 매도해 자유로운 보도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학계에선 가짜뉴스라는 용어 자체가 모호하다고 보고 대체 용어들을 제안한 바 있다.[1]
팬데믹을 겪으며 허위정보 확산과 이로 인한 부작용은 '인포데믹'이란 현상을 일으켰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에 따르면 46개국 조사대상 가운데 58%가 인터넷에서 접하는 정보의 진위 여부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65%로 46개국 중 11번째로 응답률이 높았으며, 2020년 대비 5%나 증가했다.
또 8월 말 19개 선진국 24,5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조사를 진행한 퓨 리서치(Pew Research)센터 발표에 따르면 허위정보를 '중대한 위협'으로 보는 응답자가 70%에 달했다. 기후변화(75%) 다음으로 허위정보를 우려하는 세계인의 시각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마땅한 대책은 아직 없다. 허위정보를 접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높아졌지만 대책은 또 다른 이야기다. 사실 허위정보 소비와 확산 연구가 지속되면서 교육부터 규제까지 많은 대책들이 제시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효과를 거둔 방법은 없다. 전문가들이 세운 기준으로 정보 출처를 검증하는 방법도 등장했으나 정치적 편향, 보편화 한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언론사 신뢰도를 평가하는 9가지 기준' 참고).
이러한 상황에서 구글 후원으로 포인터(Poynter), 미디어와이즈(MediaWise), 유거브(YouGov)가 세계 주요 국가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상 거짓 혹은 부정확 정보(false and misleading information, 이하 허위정보)에 대한 세대별 행동과 우려에 대한 이해'(이하 '구글 허위정보 인식') 조사 결과가 8월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7개 국가(미국, 브라질, 영국, 독일, 나이지리아, 인도, 일본)의 Z세대(18-25세)부터 침묵(Silent)세대[2](68세 이상)까지 총 8,585명에게 허위정보와 의심스러운 온라인 콘텐츠(이미지, 비디오, 포스트 등)에 대응하는 방법을 물었다. 그 결과 세대별 관여도와 대응 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젊은 세대일수록 허위정보에 더 높은 관여도를 보이고, 향상된 대응 기술과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개인이 허위정보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면 그 영향을 확연히 줄일 수 있기에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국내 관련 조사에서도 허위정보에 대한 인지와 우려가 상당히 높아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해석할 만하다.
하지만 실제 행동을 측정한 실험 연구들은 다소 부정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허위정보를 인식하고 걱정하는 분위기는 확산되고 있지만 개인의 대응은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세대조차 허위정보 앞에 무력하다는 결과도 여전히 존재한다.
허위정보 위협을 해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의 대응능력이다. 인식 개선 이후 행동 변화가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상황은 복합적이다. 국가별, 집단별로 상황이 다른 것도 해결책 마련에 복잡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허위정보를 둘러싼 지구촌의 관심이 불거진지 약 5년여가 흘렀다. 그동안 허위정보 이해와 대응을 정리해보는 것은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구글이 후원한 이번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기존의 주요 조사와 연구들을 함께 들여다 봤다.
디지털 세대일수록 허위정보 우려 크다
일단 '구글 허위정보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2%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허위정보를 접하고 있었다. 매일 허위정보를 접한다는 응답자도 36%에 달했다. 허위정보는 세대를 불문하고 정보 소비에 있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국가별 차이는 존재했다. 7개국 가운데 인도, 일본, 독일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허위정보를 접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절반 아래로 나타났다.
그런데 젊은 세대일수록 허위정보의 파장을 우려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 그리고 X세대는 약 절반 가량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 미칠 영향을 염려하는 반면, 부머세대는 40%, 침묵세대는 30%에 머물렀다. 디지털을 겪은 X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인 Z와 밀레니얼이 이전 세대보다 허위정보의 영향을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
다른 조사에서도 허위정보 인식과 우려의 증가는 확산돼 있었다. 로이터(Reuters)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에 따르면 46개국 평균 58%가 허위정보를 우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는 평균 65%의 응답자가 인터넷 허위정보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주목할 점은 젊은 세대의 우려가 이전 세대보다 낮다는 점이었다. 지난 2020년 조사에는 20대 여성(69%)의 우려가 가장 높았던 반면 이번엔 60대 이상 남성(71%)의 우려가 가장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정치성향별 허위정보 우려가 중도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뉴스를 신뢰 않는 사람들의 우려가 신뢰하는 이들의 우려보다 높게 나타나 세계 평균과 다른 경향을 보였다. 문화, 중대 이슈, 정치적 상황, 미디어 지형 변화 등 국가별 상황에 따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허위정보의 영향이 미치는 영역을 예상하는 의견도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젊은 사람들의 교육', '정부에 대한 신뢰'에 미칠 영향은 모든 세대가 유사했지만 다른 분야는 달랐다. Z세대와 밀레니얼 그리고 X세대는 침묵세대보다 공중 보건과 커뮤니티 신뢰에 미칠 영향에 대해, X와 부머세대는 Z세대보다 정치 양극화에 미칠 영향을 더 우려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적극적으로 허위정보 교정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허위정보 공유에 대한 민감도는 컸다. 자신을 포함해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허위정보 공유를 이전 세대(약 30%)보다 Z세대와 밀레니얼(약 50%) 그리고 X세대(약 40%)가 더 염려했다.
공유 행위 자체를 바라보는 인식도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의도치 않게 허위정보를 공유한 적 있다"고 답한 비율은 39%로, Z세대(41%)와 밀레니얼(40%)의 응답률이 침묵세대(32%)보다 높았다. 침묵세대는 "공유한 적 없다"고 응답한 비율(38%)이 더 높은 유일한 세대였다.
"의도치 않게 허위정보를 공유한 적 있다"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 55%는 "공유 당시 정보를 진실로 여겼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약 32%는 "다소 충동적으로" 공유했다.
한국은 허위정보 공유를 둘러싸고 다른 경향이 드러났다. 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보고서는 "가짜뉴스, 즉 허위정보를 공유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이 11% 정도로 매우 낮았다. 반대로 "공유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41%에 달했다.
허위정보를 공유한 가장 큰 이유는 이번 '구글 허위정보 인식' 조사 결과와 유사했다. "공유 당시 진실이라고 확신하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54.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밖에도 "지인에게 내용을 알리기 위해", "정보가 유익할 것 같아서", "흥미로운 정보여서", "주목을 끌기 위해" 등 내적 동기가 있었다.
세대 간 차이는 여전히 존재했다. Z세대(49%)에서 침묵(67%)세대로 갈수록 "공유 당시 정보가 진실이라고 여겼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시간 부족’, ‘검증 위한 논의 시작’, ‘빠르게 공유해야 한다는 압박’에선 이전 세대일수록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검증 위한 논의 시작"과 "빠르게 공유해야 한다는 압박"은 Z세대가 각각 23%, 22%, 침묵세대는 각각 5%, 8%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전 세대일수록 "진실되지 않다"고 생각한 정보 공유 자체를 꺼렸지만, 젊은 세대는 정보 공유에 더 개방적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공유를 통한 논의'라는 자발적 요인과 '압박에 의한 공유'라는 비자발적 요인이 공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반대로 타인이 공유한 허위정보를 발견했을 때 "교정해준다"고 답한 비율은 상당히 낮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아는 사람이 허위정보를 공유했을 때 "교정해준다"고 응답한 사람은 30%, 모르는 사람인 경우 19%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일수록 "교정해준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는데 아는 사람인 경우 Z세대는 40%에 달했다. 하지만 침묵세대는 15%에 그쳐 두 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모르는 사람의 경우 침묵세대는 "교정해준다"고 응답한 비율이 7%에 머물렀다. 젊은 세대일수록 허위정보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의도치 않게 허위정보를 공유한 적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타인이 공유한 허위정보 교정에도 더 적극적이었다. 허위정보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서 허위정보 공유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연령층일수록 메신저앱 정보 검증 안해
허위정보의 영향과 확산을 막기 위해선 개인의 정보 검증 역량이 관건이다. 이번 '구글 허위정보 인식' 조사에 의하면 세대와 정보 출처별로 결과가 달라졌다. 온라인 정보 탐색에 익숙한 Z세대와 밀레니얼은 약 절반 가량이 검색엔진(51%, 49%)이나 메신저앱(48%, 46%)발 정보들을 검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부머세대(39%, 28%)부터 응답률이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특히 침묵세대(29%, 19%)는 상당히 낮았다. 허위정보 검증도 젊은 세대가 더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젊은 세대도 정보 출처에 따라 편차가 있었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메이저 플랫폼 출처 정보 검증은 40%대를 유지했으나, 뉴스 웹사이트 및 앱, 블로그, 트위터는 약 30%대로 낮아졌고, 틱톡, 스냅챗과 같은 플랫폼은 20% 혹은 그 아래로 현격히 낮아졌다.
정보 검증 방식 선호도는 전 세대가 유사했다. 가장 빈번히 사용된 방식은 정보 원천의 평판과 게시물 날짜 확인이었다. 젊은 세대인 Z세대와 밀레니얼은 X세대와 부머 그리고 침묵세대보다 거의 모든 방법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소셜미디어 댓글 확인', '게시물과 댓글 링크로 출처 확인'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또 검색엔진을 활용한 검증 방식에서 젊은 세대가 더 향상된 기술을 활용했다. 정보에 사용된 이미지를 검색엔진의 이미지 검색 기능을 활용해 재검색하는 ‘역이미지검색(reverse image search)’, 여러 검색엔진 결과들을 탐색해 검증 자료를 수평적으로 늘리는 ‘비판적 읽기(수평적 읽기, lateral reading)’ 등에서 30%대 활용률을 보였다. 반면 이전 세대는 10% 안팎에 불과했다.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허위정보 검증과 향상된 스킬은 문제 개선의 긍정적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낙관적인 결과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팩트체킹 연구자인 스탠포드 대학교수 샘 와인버그(Sam Wineburg)와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팩트체킹 기술 교육이 대학생들의 정보 검증 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교육을 시작하기 전 대학생들의 향상된 팩트체킹 기술 활용률은 매우 낮았다. 참여한 87명의 학생들 중 단 3명 만이 비판적 읽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가운데 약 3%만 정보 탐색 과정에 외부 자료들을 참조하는 데 그친 것이다.
젊은 세대가 오히려 허위정보에 취약하다는 조사 연구도 있었다. 3,000명 이상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간에 떠도는 일련의 입증되지 않은 주장들을 검증하도록 했는데, 결과는 꽤나 암울했다.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페이스북에서 떠도는 익명의 러시아발 동영상에 이른바 '미국 유권자 사기(US voter fraud)'의 강력한 증거가 포함됐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허위정보 인식' 조사 결과 허위정보 판단 기준은 세대별로 조금 차이가 있었다. 정보의 결론이 출처와 사실정보(fact)에 기반하는지(약 72%), "결론이 논리적인지"(약 60%)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Z 세대와 밀레니얼(33%)은 부머와 침묵(20% 이하)세대보다 팔로우한 인플루언서의 정보 공유 여부를 중요 판단 근거로 삼았다.
자신의 허위정보 검증 능력에 대해선 대다수(약 69%)가 높게 평가했다. 또,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높았다. 간극이 가장 큰 Z와 침묵세대는 약 20%가량 차이를 보였다.
허위정보 검증에 대한 국내 연구들은 '구글의 허위정보 인식' 조사와는 다른 관점이다. 개인의 정보 검증 능력을 조사한 것과 달리 국내에선 정보 생산자와 유통자에 초점을 맞췄다. 뉴스 생산자인 '언론사'와 유통자인 '플랫폼' 두 주체가 중점이다.
물론 개인 허위정보 검증의 내용을 담은 연구도 존재하지만 주로 개인에 대한 허위정보의 영향력을 살핀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보고서에서도 해결책으로 '언론사의 가짜뉴스 판별 능력'과 '포털, SNS, 유튜브 등 플랫폼의 가짜뉴스 차단'을 지목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개인의 검증 능력과 관련된 '미디어 이용자 교육'은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허위정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만 허위정보 자체를 일컫는 명칭으론 언론과 뉴스에 중점을 둔 '가짜뉴스'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가짜뉴스 대응책으로 언론사 혹은 유관기관의 '팩트체크 뉴스'를 제시한다. 한 연구에선 엄밀한 정의와 달리 사람들은 뉴스를 넓은 범위로 인식해 뉴스가 아닌 온라인 상 시사적 콘텐츠도 뉴스로 인식하고 있었다. 새로운 정보를 뉴스로 인식하는 만큼 넓은 범위의 허위정보도 뉴스에 기반한 가짜뉴스로 보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비판적 정보 읽기 향한 공동 노력 필요
이를 종합하면 허위정보와 관련 세대 간 뚜렷한 간극이 존재했다. 허위정보가 전 세대에 걸쳐 '인지'됐지만 영향에 대한 우려나 대응 즉, 허위정보 관여도는 젊은 세대일수록 높았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와 밀레니얼은 모든 방면에서 높은 관여도를 보였다. 허위정보 공유 비율이 높은 점, 그 이유가 자발 및 비자발로 나뉜 점도 주목해야 한다. 긍정적인 점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아날로그 세대에 비해 팩트체크 기술을 더 많이 활용한다는 것이다.
다른 국내외 조사와 연구에서도 사람들의 허위정보에 대한 인식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었다. 문제 해결로 나아가려면 인지가 선행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긍정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소 낙관적인 결론이다. 실험 기반 연구들을 살펴보면 젊은 세대의 비판적 읽기 활용률은 매우 낮았고 허위정보의 위험에 노출되는 비율도 크게 나타났다.
각각 표본이 다른 글로벌 연구와 조사들에 따르면 허위정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해는 향상되고 있었지만 해결책은 갈 길이 멀었다. 디지털로 연결된 정보화 사회에서 허위정보는 국적을 가리지 않지만 각국별로 처한 상황에 따라 시각 차이가 있는 것도 변수였다.
전문가들은 아직 더 많은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보 지형을 파악하려면 국가 단위 대규모 조사가 정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인식의 영역을 넘어 허위정보를 접하는 수용자 측면에서 개인의 행동과 대응 과정에 초점을 맞춰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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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로 조작된 정보(disinformation)와 부정확한 정보(misinformation): 부정확하거나 조작된 정보를 의미하는 용어로 종종 혼용되지만 엄밀히 따지면 두 용어는 다르다. 핵심은 "의도"이다. 허위로 조작된 정보는 혼란이나 피해를 일으킬 목적과 의도를 갖고 확산된다. 반면, 부정확한 정보는 거짓 혹은 잘못된 정보이지만 사람의 실수나 오류로 퍼진 정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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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세대는 (베이비)부머세대 이전 인구 집단으로 보통 1928년부터 1945년까지 태어난 사람들로 정의된다. 서양의 세대 구분으로 미국 인구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국내 2천3백만명 가량의 침묵세대가 있다. 1930년대 대공황과 1940년대 초중반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사람들이 아이를 적게 낳아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은 세대이다.
한국전쟁에 대다수가 참여한 세대이며,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출하지 않는 성향으로 침묵세대라 불린다. 하지만 반대로 민권(civil rights) 운동 지도력을 형성하고 1950-60년대 락앤롤(rock and roll) 음악을 창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