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커뮤니티 언론 시대가 열린다
"당분간 뉴스 시장은 현재 구도와 비슷할 것"
포털뉴스 주도 속에 인터넷신문 위기는 심화
커뮤니티 기반 미디어 채널 강세 전망
디지털 뉴스 생태계의 양극화, 뉴스 생산과 서비스의 자동화와 개인화를 목표로 하는 기술(인공지능)의 영향력 강화, 허위 정보와 확증편향 그리고 이를 둘러싼 정치적 간섭은 뉴스의 미래에 깊이 걸쳐져 있다. 이런 흐름에서 많은 사람들은 뉴스의 미래가 기술에 상당히 의존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딜로이트 비영리 재단 '딜로이트 임팩트'의 <뉴스의 미래> 프로젝트에 따르면 뉴스의 미래를 이끄는 96가지 원동력에서 뉴스의 미래에 불확실성을 일으키는 요소로 기술, 신뢰, 자본, 독립(언론자유) 등 네 가지 어젠다를 꼽았다. 딜로이트는 여기에 두 가지 변수를 적용했다. 첫째, 뉴스에서 기술의 역할 둘째, 시민(뉴스 소비자)와 언론(뉴스 생산자) 간의 신뢰 수준이다. 기술의 비중이 심중하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해 모두가 알아야 할 5가지'에서 증가하는 정보 불평등, 어려움을 겪는 저널리즘 비즈니스 모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부상에 따른 위험을 지목한 바 있다. 다만 기술 기반의 디지털 미디어가 생태계에 다양성을 촉진하고 있지만 최고의 저널리즘이 더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기술과 함께 신뢰를 주문한 것이다. 첫째, 기술 플랫폼은 독자의 접근성을 (어떤 식으로든) 통제하고 있고 둘째, 언론은 신뢰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셋째, 레거시 미디어의 뉴스 외에도 다양한 정보 소스가 펼쳐진 상태이며 넷째, 뉴스 미디어의 상업성, 정파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뉴스 시장에 폭넓게 적용되는 알고리즘과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시도는 뉴스 생산과 배포, 비즈니스 모델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아직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뉴스 생태계에 활발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사회적 공론장을 확대하는 장면은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국내의 언론 경쟁환경은 거대 플랫폼인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이 여전하다. 대다수 언론사들은 뉴스 도달과 뉴스 소비자의 지불의사를 획득하는데 문제를 안고 있다. 일반적으로 빅 플랫폼이 무료로 뉴스를 배포하는 환경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주 중심적이고 비용에 민감하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수록 빅 플랫폼은 매일 쏟아지는 다량의 뉴스를 활용한다. 때로는 저널리즘의 수준(quality)과 노출 양상을 통제한다. 언론계를 중심으로 포털 책임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배경이다.
최근 5년 사이 일부 자원은 포털의 아성을 피해 뉴스의 신뢰성을 보장하거나 새로운 타깃과 명확한 콘텐츠를 펼치는 스타트업으로 흘러갔지만 제한적이고 단절적이다. 일부 뉴스 이용자는 플랫폼의 필터링을 넘어서기 위해 대체 소스를 찾거나 디지털 리터러시를 향상시키는 논의를 주도해 왔다.
하지만 대다수 뉴스 이용자는 익숙한 습관과 뉴스 소스를 벗어나는 데 애를 먹는다. 정교한 타겟팅과 그들의 관심사에 필터링된 콘텐츠에 만족하는 것이다. 단지 소수의 뉴스 이용자만이 다양한 관점을 찾는 추진력이나 수단을 가지고 있다. 뉴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러한 환경에서 인터넷신문을 창간한 뉴스 스타트업은 어떤 전망을 하고 있을까?
언론인 출신의 인터넷신문 대표(손재권 <더 밀크> 대표, 정재엽 <테크42> 대표, 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에게 해묵은 질문을 던졌다.
아래는 이들과 6월경 이메일, 메신저로 나눈 대화를 각각 재구성했다.
Q. 기자로 일하다가 창업에 나선 이유는?
A. 2015년 1월 창간 당시 모바일 열기가 강하게 일었지만 언론사 내부에선 혁신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내부혁신을 하려면 '리스크 테이킹&하드 워킹'을 해야 하는데 기존 매출구조가 공고해 혁신의 동인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Q. 창업시점과 비교했을 때 언론환경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기존 매체 기자들의 불만과 탈출 욕구가 보다 높아진 것 같다. 거의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연봉, 사회적 지위, 업무 만족도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점점 낮아지고 있어서다. 직장 이직도 심하고 인재 유입도 더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닌가.
Q. <아웃스탠딩>의 특징과 향후 계획은?
A. 창간 직후 유료화를 시도한 것과 기사 형식을 파괴한 것이다. 유료화는 구독 모델 기반의 IT 정보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n)>을 대체로 참조했고, 기사 포맷은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살펴봤다. 디지털에 최적화한 미디어를 만들겠다는 목표 하나만 봤다.
현재 유료화와 기사 형식파괴를 하나의 흐름으로 안착시켰다고 자평한다. 다만 매체의 규모를 키우지 못했다. 지금은 무리하지 않고 찬찬히 쌓아갈 계획이다.
Q. 언론과 뉴스의 미래는?
A. 전통매체는 지난 20년간 그랬던 것처럼 서서히 저물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뉴패러다임을 이끄는 미디어는 유명인이 중심이 된 MCN과 개발자가 중심이 된 테크회사로 양분될 것이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비용구조와 매출규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기자가 기사를 쓰는 언론사의 한계는 명확하다.
Q. 한국의 뉴스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는?.
A. 여러 가지 유의미한 시도가 나왔지만 역시 규모 측면에서 좌초했다. 젊은 인력 외에 다양한 전문가 참여가 없었고, 공공성이 강한 영역이라 자본시장이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의 시행착오가 자양분이 돼서 또다른 시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런 것들이 축적되면서 뉴패러다임을 형성해 갈 것이다.
* 최 대표는 2018년 <아웃스탠딩>을 리디북스에 매각한 데 이어 올해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에 지분 90%를 넘겼다. 뉴스 스타트업의 위상과 활로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 장면이다. 현재는 <아웃스탠딩>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6월에는 스타트업 전용 리쿠르팅 서비스 '잡포스팅'을 오픈했다. 최근 IT 전문 인터넷신문 <바이라인네트워크>, <티타임즈> 기자들과 함께 유튜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Q. 창업에 나선 이유는?
A. 뉴스 비즈니스를 생산과 유통, 수익이라는 관점에서 구분하면 기존 시장은 소수의 언론사로 모든 게 집중된 구조다. 인터넷 이후에는 뉴스 생산과 유통의 분리가 일어났고 그에 따른 수익의 이전도 급격하게 이뤄졌다. 사회적 영향력도 균열이 가고 이른바 '보험성' 기사 경쟁으로 (정상적이라면) 기존 언론사 수익의 하향세는 불가피하다.
그런데 레거시 미디어 구성원들은 오랜 기간 관성적으로 훈련받은 대로,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변화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경영진도 일정하게 안정되고 이미 굳어진 수익모델을 바꿀 이유도 없었다. 사회적으로 언론매체에 대한 기대도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다. 즉, 전통매체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콘텐츠의 형식이나 내용,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기존의 언론모델을 넘어 생산과 유통이 공존하는 커뮤니티형 뉴스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다.
Q. 창업시점과 비교했을 때 언론환경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일부 영향력과 자본을 가진 소수 메이저 언론사를 중심으로 하드웨어(시스템이나 CMS 등)를 넘어 소프트웨어(취재편집 업무 플로우 변경이나 통계 반영, 콘텐츠 문법 변화 등)을 실질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익성까지 확보한 것은 아니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유통 문제가 설계되지 않아 양질의 콘텐츠 생산이 있더라도 매출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다. 생산이나 유통에 초점을 두거나 아니면 두 영역을 혼합한 미디어 스타트업 출현과 가입자 기반의 뉴스레터 확산, (삼프로TV처럼) 콘텐츠 기업의 미디어 역할 확인 등이 있으나 지속 가능성은 회의적이다.
Q. <테크42>의 특징은?
A. 테크놀로지는 산업의 한 분야라기보다는 우리 삶 전체를 변화시키고 규정짓는 사회적 인프라 혹은 공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테크 전문 뉴스 스타트업 <테크42>는 소수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 정부와 시민들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적 불균형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두는 매체다. 쉽고 일상적인 용어로 실시간 테크 정보와 이슈를 전달하고 있다. 콘텐츠 구조로는 중국의 알고리즘 기반 뉴스앱 <진르터우타오>, 미디어 서비스적으로는 <쿼츠(Quartz)>가 영감을 줬다.
Q. <테크42>의 계획과 한계는?
A. AI 기술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가졌던 부분이다. 예상한 것보다는 100% 상업적 적용이 어려웠고, 시간과 자본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인터넷신문 공통의 문제이겠지만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
기존 언론조직과 마찬가지로 노동집약적 구조로 가면 수익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데 AI기술(서비스)과 집단적 에디터십으로 상업화의 함정을 해소해 보려고 한다.
Q. 언론과 뉴스의 미래는?
A. 당분간 뉴스 시장은 현재 구도와 비슷할 양상으로 유지될 것이다. 다만 포털뉴스 서비스 정책의 변화에 따라 뉴스 과잉 소비는 감소해 포틸에 기생해 성장한 온라인 기반 매체는 어려워질 것이다. 레거시미디어도 인구감소 등 사회문화적 흐름으로 지금보다는 영향력과 수익성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의사결정권자 위치에 올라설 때 시장전환이 예고된다. 현재 4060세대는 종이가 권력이고 부채인 세대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현업에서 물러날수록 기존의 매체 시장은 더 줄어들고 디지털 기반의 콘텐츠 시장은 더 확장될 것이다. 뉴스의 생산과 유통은 더욱 개인화 하고 카테고리는 미시적으로 분화하는 방향이다. 결국 정치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뉴스(매체)와 라이프스타일과 정보를 다루는 콘텐츠의 시장으로 분리할 것이다.
Q. 국내 뉴스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는?
A. 콘텐츠 생산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과 유통(큐레이션)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 두 축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시장에 영향력이 전무하고 포털 위주의 온라인 뉴스 소비 구조로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의 위기에 맞닥뜨리고 있다.
앞으로 포털뉴스 서비스 정책의 변화에 따라 이 환경은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의미 있는 유통 규모 두 영역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만이 돌파구일 것이다. 이를 위해 타겟 이용자의 요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적절한 콘텐츠 제작, 이용자 접점을 늘리는 서비스 기획 등 보도 정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 정 대표는 2000년 SBS 보도국 인터넷뉴스를 시작으로 중앙일보(조인스닷컴 포털서비스실) 등 레거시 미디어의 디지털 부문을 거쳤다. 이후 SK커뮤니케이션즈서 포털 네이트의 뉴스팀, 디자인하우스 디지털본부 총괄, 블로터앤미디어 대표를 역임했다.
Q. 창업에 나선 이유는?
A. 레거시 미디어 오너와 경영진은 기자들이 혁신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자들은 위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뉴스조직 안에는 기사만 쓰고 싶은 사람,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싶은 사람, 선진 혁신사례를 보고 열망이 들끓는 사람 등 각약각색의 이들이 모여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안전성을 선택한다.
기획, 실행 등 모두 경험한 처지에서 보면 어떤 이유에서든 뉴스룸이 움직이지 않으면 뭔가 변화하거나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어떤 창업이든 불확실성이 있지만 도전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내 삶은 무언가 발견하며 흥미로워졌다.
Q. 창업시점과 비교했을 때 언론환경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좋은 저널리즘이 좋은 비즈니스를 만든다. 좋은 비즈니스가 좋은 저널리즘을 키운다"는 것을 여전히 잘 모르는 것 같다.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를 모두 비판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계속 바꿔 나간다.
그런데 한국언론은 자신의 콘텐츠,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꿔 왔는가? 잘 변하지 않고 시간만 흘렀다.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유통하는 것 자체만 해도 그렇다. 갑론을박하는 사이 그것을 최종 목적지로 생각하는 습성은 그대로다. 한국언론의 문제는 포털사이트를 최종 목적지로 둔다는 점이다. 왜 이 일을 하는지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
Q. <더밀크>의 특징과 계획은?
A. 새로운 미디어들은 모두 나름의 특색을 갖고 있다. 틱톡 기반으로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는 테크 미디어 <뉴즈>, 뉴스레터 세대를 사로잡은 <뉴닉>, 이제는 큰 미디어 기업이 된 <삼프로TV>가 대표적이다. <더밀크>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국 시장에 거점을 둔 '크로스 보더 인포메이션' 플랫폼이다.
<더밀크>는 좌파 우파 등 진영으로 대비되는 대안 언론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차원에서 대안 언론이다. 벤처 펀드를 비롯 투자내용이니 성장율을 공개하며 전진하고 있다. 광고 없이 구독모델을 처음부터 견지했다. 상장을 목표로 세밀한 부분들을 보완해갈 것이다.
Q. 언론과 뉴스의 미래는?
A. 광고와 협찬에 의존하는 한국언론은 서서히 침몰할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인베스트 데이'를 개최할 정도로 원숙한 뉴스 미디어 기업이 됐다. 2014년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를 열심히 공부한다던 한국언론은 어떻게 돼 있는가? 혁신 의지가 없다.
언론사가 만드는 뉴스를 저평가할 이유는 없다. 대중을 주목하게 이끌고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뉴스의 가치는 영원하다. 뉴스 생산자가 기술 등을 잘 활용해서 포장하는 건 생산자의 몫이다. 제대로 된 혁신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
Q. 국내 뉴스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는?
A. 생태계 자체의 파편화가 심하다. 지나친 경쟁으로 밥그릇을 서로 빼앗는다. 업계 스스로 규모를 키우는 방법이 없다. 비즈니스 모델이나 협력방식을 놓치고 있다. 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출자에는 성공했지만 정치에만 쏠리고 비즈니스 모델을 조언할 만한 우군도 없어 결국 흐지부지되는 곳들이 대다수다. 기존 매체들과 연합, 협력하지는 못하고 '적'이 되고 있다. 안타까운 모습들이 많다.
* <매일경제> 출신의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6월 서울서 열린 '넥스트라이즈'에 부스를 열었다. 뉴스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 행보였다. 손 대표는 "2013년 뉴욕타임즈(NYT)가 CES에서 자사의 기술 솔루션을 선보인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참여의 동기를 밝혔다. 올해 초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더밀크>의 유료 구독자(월 25,000원) 가운데 재구독을 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가능성을 하나씩 찾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뉴스(미디어)의 미래를 가늠하는 단서를 준다.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은 2035년경 일간지의 종말과 지능형 미디어 시대의 도래를 주장한다. 물론 그 이전 2020년 신문산업의 붕괴를 주장한 미래학자들도 있었다. 아직도 건재하다고 반론을 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일부 합리적인 시장에서 지역매체의 도산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상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근거하더라도 앞으로 미디어는 더 '스마트'하게 될 것이다. 어떤 언어로든 디지털 기기와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질문과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알고리즘은 표준이 될 것이고 새로운 질서(웹3.0)는 강력해질 것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새로운 기술은 더 확장될 것이다.
주요 필자의 이탈, 경쟁채널 등장으로 성장통에 직면한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의 경우 단순히 뉴스레터를 전달하는 채널이 아니라 멀티미디어 커뮤니티를 가정하고 있다. 이용자가 텍스트, 비디오 및 오디오를 사용하여 '개인 미디어 제국'을 만들고 구독자와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그림이다.
오늘 한국의 전통매체는 어떤 미래 디자인을 하고 있는가?